[마켓트렌드]대만 커피 시장
[마켓트렌드]대만 커피 시장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3.05.2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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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4배 성장…1조 4800억 원 규모

커피에 대한 대만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대만 커피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커피 프랜차이즈 별로 경쟁이 치열하며, 최근에는 DIY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커피메이커, 커피텀블러, 커피용기 등 관련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 대만 커피시장 현황

대만커피협회 통계에 따르면 대만 전체 커피시장 규모는 400억 대만 달러로 최근 10년간 약 4배의 성장률을 보였다.

대만의 커피 소비자는 대만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540만 명으로 연간 1인당 약 80잔, 전체 82만 잔의 커피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연간 1인당 약 300~400잔을 소비하는 일본·미국과 비교했을 때 적은 숫자이지만, 지속적인 소비량 증가 추세로 보아 대만 커피시장의 잠재력은 크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대만 조사기관 동방쾌선 통계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현지인의 57%가 하루에 한잔 이상 커피를 마시며, 매주 1회에서 4회 커피 프랜차이즈를 방문한다고 응답했다.

대만 커피산업 구조는 인스턴트커피, 액상커피, 기능성커피 세 부분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기능성커피는 대만 전체 커피시장의 약 35%를 차지하며 135억 대만 달러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또 기능성커피 비중은 매년 15~20%씩 성장 중이어서 앞으로도 전망이 밝다.

한편, 2012년 소량이지만 타이베이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원두와 커피가 국가적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아 미국 일간지 USA Today가 선정한 세계 10대 커피 도시로 선정됐다. 대만은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세계 10대 커피도시이며, 그 밖에 시애틀·포르투갈·노르웨이·오스트레일리아 등이 10대 도시로 선정되었다.

커피 인구 540만 명…1인당 1년간 80잔 마셔
기능성 커피 두 자릿수 신장 4900억 원 규모

■ 대만 커피 프랜차이즈 현황

대만 커피 프랜차이즈 역사는 1991년 일본의 도투루 커피가 대만에 1호점을 개점하면서 시작됐고, 1998년 스타벅스가 대만에 진출하면서 대만의 커피문화를 형성했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 85℃, 백랑가배등 대만 로컬 커피 프랜차이즈가 커피시장에 진출하면서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경쟁이 본격화되었다.

이후 꾸준한 성장을 보여, 2011년 대만 커피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1592개로 전체 음료산업의 11%를 차지하며 매출액은 703억 대만 달러를 넘어섰다. 대만 카페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대만의 한 해 커피 판매량은 3억 잔 이상이며, 가장 많이 팔린 커피의 종류는 '라떼'로 전체 커피 판매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동방쾌선 조사에 따르면 대만 커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커피 프랜차이즈는 스타벅스와 85℃로 나타났는데, 흥미로운 점은 스타벅스를 제외한 나머지 선호 브랜드는 대부분 대만 로컬 브랜드였다. 이는 대만 로컬 브랜드들이 외식 비율이 높은 대만 사람들의 생활방식에 맞춰 커피 외에 빵, 디저트, 간단한 브런치 등을 함께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했고, 또한 소비자 기호에 맞게 얼음 양과 당도 조절이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대만 커피프랜차이즈는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편의점 테이크아웃 커피 및 개인 카페 전문점 등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커피의 날'을 지정해 반 값 커피행사나 1+1, 신제품 시음회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의 경우에는, 대만 현지인 입맛에 맞는 커피 개발과 vip카드 발급을 통한 철저한 단골고객 확보 및 관리, 주기적인 1+1행사 등을 통해 대만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대만 커피 프랜차이즈 수 및 매출액(단위: 천 대만 달러)

 

2009

2010

2011

가맹점 수

1,483

1,497

1,592

매출액

5,891

6,255

7,035

자료원: 재무부

프랜차이즈 성업…‘스타벅스’·‘85℃’ 점유율 높아
DIY 소비층 늘어 원두 등 관련 기구 잘 나가

■ 편의점 테이크아웃 커피, 경쟁력 만만치 않아

스타벅스와 85℃의 시장점유율이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경기불황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고 편리한 편의점 커피를 즐겨 찾는 추세다.

편의점 테이크아웃 커피의 주요 소비층은 직장인이며, 편리함과 합리적인 가격이 큰 장점으로, 평균 가격은 라떼 45대만 달러(한화 1800원), 아메리카노 35대만 달러(한화 1400원)로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대만 편의점들은 커피 전문 브랜드와 합작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커피를 제공하고, 단골 소비자 유치를 위해 '두 잔부터 반 값 적용'이라는 행사를 상시 진행하고 있다.

대만 편의점 테이크아웃 커피 비교

브랜드

내용

합작 커피브랜드

7-11
(City Café)

   - 출시연도: 2004
- 대만 대중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커피로 시장 점유율과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음.
- 원두 원산지: 중남미 지역 아라비카 원두90%

자체브랜드

City café

Familly Mart
(Let’s Café)

   - 출시연도: 2007
- 라떼 우유거품이 풍성하며 커피 맛이 진하다는 것임 특징
- 원두 원산지: 대부분이 아라비카 원두

伯朗咖啡

Hi초상
(Hi-Café)

   - 출시연도: 2005
- 커피 맛이 비교적 시다는 것이 특징. 라떼의 경우 커피와 우유의 비율이 적절한 조합을 이루고 있음.
- 원두 원산지: 여러 종의 아라비카 원두 조합

伯朗咖啡

OK초상
(OK Café)

   - 출시연도: 2008
- 라떼에 우유 첨가 비율이 높아 우유 향이 진하다는 것이 특징
-원두: UCC(일본커피브랜드)로스팅 커피원두, 콜롬비아와 브라질 아라비카 원두

維堤公司

자료원: 聯合報

■최신 커피 트렌드는 ‘DIY와 웰빙’

최근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커피 전문점에서 로스팅한 커피 원두를 구입해 직접 커피를 만들어 먹는 DIY 커피 소비자층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각 커피 프랜차이즈는 DIY 커피 소비자층을 겨냥해 매장에서 커피뿐만 아니라 직접 로스팅한 원두 및 커피 드립퍼, 커피 그라인더, 커피 여과지 등 각종 커피기구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작년 신광삼월 백화점에 입점한 네슬레는 사용이 편리하면서 고품질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캡슐커피머신을 판매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 입맛과 취향이 고급화되고 웰빙화됨에 따라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커피나 핫초코에 과일, 술, 밀크티 등을 첨가해 소비자의 눈과 입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 대만 로컬 커피 프랜차이즈 cama는 핫초코에 위스키나 오렌지 향 술 등을 첨가해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와 차별화를 두고 있다. 또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감기 예방에 좋은 생강을 이용한 생강 커피, 고구마 커피 등을 개발해 대만 커피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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