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남양알로에 최우수 방판왕 임현자 부장
[인터뷰]남양알로에 최우수 방판왕 임현자 부장
  • 이선희 기자
  • 승인 2001.02.08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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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를 팔고 고객을 샀죠”

“이런 큰 상을 주시니 그저 감사하기만 하네요. 비록 제가 평범한 가정주부로 있다가 남편의 사법고시 뒷바라지를 위해 이일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프로로 인정받고 형편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이 일을 힘이 있는 한 하고 싶습니다.” 

남양알로에 동광주영업국 임현자부장은 연간 팀 판매액 15억, 개인연봉 1억4000만원을 기록해 지난 19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남양알로에 2000년 최우수 판매왕 시상식에서 최우수 방문판매왕에 선정됐다.

임부장이 최우수 판매왕에 선정된 이유는 판매액이 뛰어나기도 했지만 그녀가 프로직업인으로서 보여준 전문성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고보면 그만의 독특한 인생철학이 있을 듯 싶다.

-최우수 방문판매왕이 된 비결은.

△반신반의하는 고객에게는 무턱대고 제품구입을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샘플을 제공해 복용하게 한 다음 효과를 본 이들이 스스로 찾아오게 했지요. 무엇보다도 신뢰를 바탕으로 한 판매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판매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제 고객들은 신경통 관절통을 가지고 있는 노인들이 대부분입니다. 고통받는 고객들을 보고 94년 안마사 자격증을 획득하고 고객의 집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맛사지를 해주고 있습니다. 또 알로에 제품을 복용하고 싶어도 그렇지 못하는 독거노인이나 빈곤층 병자에게는 영업활동과 별도로 개인적인 비용을 들여 알로에제품을 복용하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몇몇 환자들에게는 제가 이일을 시작한 91년이후 현재까지도 알로에 제품을 개인적으로 공급해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 수당의 30% 인 약 4천만원정도 되지요. 고객만족 서비스는 물질적인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최고 매출을 올렸지만 전국 남양알로에 대리점 중에서도 동광주점이 최고를 기록해 기쁨이 두배일 것 같은데….

△저는 고객이나 일반 가정주부들을 전문직장인으로 거듭나길 설득했지요.

집에만 있지 말고 돈도 벌고 건강도 다질 수 있다는 일거양득론으로 다가섰습니다. 이런 끈질긴 노력으로 현재 200여명에 이르는 팀원들을 거느리고 있고 따라서 작년엔 저를 포함한 우리 팀이 15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매일아침 팀원들에게 `제품을 많이 파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고객의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라고 일렀지요. 자신의 몸이 힘들더라도 도움이 필요한 고객의 친구, 때로는 가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부장이 된 다음 너무 바빠서 어머니나 부인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는데 남편과 자식이 저를 이해해 주니까 너무나 고마울 뿐입니다. 제가 힘 닿는 한 이일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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