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벨기에 초콜릿’ 상표등록 추진
고품질 ‘벨기에 초콜릿’ 상표등록 추진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3.05.22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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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등 짝퉁 범람 판매 줄고 명성 타격

자국으로 수입돼 관광객에 팔리기도

△원산지 분간이 힘든 벨기에 초콜릿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벨기에 초콜릿’.

하지만 벨기에산으로 둔갑한 저품질의 가짜 초콜릿 때문에 진짜 벨기에산 초콜릿의 이미지가 하락하고, 그에 따라 판매가 감소해 초콜릿 판매업자들의 불평이 늘고 있음에 따라, 최근 벨기에 정부는 가짜 초콜릿 판매를 금지하기 위해 ‘벨기에 초콜릿’ 상표 등록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500여 곳의 초콜릿 장인숍과 2000여 곳의 수제 초콜릿 전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벨기에 초콜릿’은 다른 나라 제품에 비해 고품질로 여겨져 ‘벨기에 초콜릿’이라는 이름만 보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악용해 중국, 인도 등의 국가에서 초콜릿 제조 시 포장재에 벨기에 초콜릿이라고 적어 판매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판매량 역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가짜 벨기에 초콜릿은 타국 내 판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벨기에로 수입돼 벨기에 초콜릿을 구입하려는 많은 관광객을 타깃으로 판매 중이다.

특히 관광객들은 주로 선물을 목적으로 초콜릿을 구입하기 때문에 ‘맛과 품질’을 따지기보다는 ‘가격’ 위주로 구매하기에, 저렴한 가짜 벨기에 초콜릿을 구매한 후 ‘맛이 없다, 달리 특별한 것을 모르겠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들로 벨기에 초콜릿의 명성이 크게 타격받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현재 벨기에 초콜릿은 상표등록이 따로 돼 있지 않아 다른 나라에서 벨기에 초콜릿이라고 이름을 붙여 생산해도 법적인 대응을 할 수 없다. 따라서 무분별한 도용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에 국가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코트라 브뤼셀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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