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스포츠 마케팅(上)-음료·주류]경기 보면서 먹으면 재미 2배
[기획 : 스포츠 마케팅(上)-음료·주류]경기 보면서 먹으면 재미 2배
  • 김양미 기자
  • 승인 2013.06.25 0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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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토레이’ 프로야구 연계 신제품 출시

한국야쿠르트 스페셜 에디션 시음 행사

하이트는 다저스 홈구장서 맥주 판매

최근 음료·주류 업계에선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스포츠 마케팅에 본격 나서고 있다. 스포츠는 중계방송, 스포츠 뉴스, 인터넷 등 언론에서의 노출 빈도가 높고 현장 체험의 기회가 많아 브랜드나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715만6127명이라는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운 프로야구는 기업들이 가장 치열하게 마케팅을 벌이는 스포츠이다. 현장 프로모션 광고판 유니폼 중계방송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제품 및 브랜드를 알릴 수 있고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 효과가 높아 업계에선 경쟁적으로 구단들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스포츠음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제품 ‘게토레이 오렌지’를 출시하고 2013프로야구 정규시즌 동안 최고의 투수와 타자를 가리는 ‘게토레이 퍼펙트피처’와 ‘게토레이 퍼펙트히터’를 진행하고 있다.

‘게토레이 퍼펙트피처’는 투수 개인에게 한정된 타이틀에서 벗어나 퍼펙트이닝, 탈삼진, 병살타 유도 등 팀에 기여한 점수를 합산하고 선발투수와 중간계투 포지션 별로 채점해 시상한다. 올 시즌 새롭게 추가 된 ‘게토레이 퍼펙트히터’는 팀 승리에 결정적으로 관여한 타자를 선별해 주간 시상을 진행한다. 또한 ‘게토레이 오렌지 출시 이벤트’를 통해 류현진, 추신수 선수가 활약하는 메이저리그 관람 기회도 제공한다.

롯데칠성음료는 프로야구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폭넓은 즐거움을 제공하고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게토레이의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신제품 ‘세븐(7even)’과 브랜드를 강화시키기 위해 프로야구를 집중적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세븐’의 패키지를 프로야구 구단별 유니폼 디자인에 맞춰 9가지 디자인으로 선보이는 스페셜 에디션을 내놨다. 또한 공식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을 통한 온라인 이벤트와 함께 야구팬들에게 세븐의 시음 기회를 제공하고 야구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Dr. K쿠퍼스 월간 최다탈삼진 상’과 ‘Change 4 LIfe Vfood 4할 타자상’을 후원해 뛰어난 실력을 보인 선수를 격려하고 해당 구단에 제품을 지원함으로써 자사의 브랜드를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올 시즌 내내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전개해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리고 ‘세븐’의 가족적이고 활력 넘치는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동아오츠카는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스포츠와 기업의 이미지를 하나로 전달한다는 것을 마케팅의 핵심으로 삼고, 한국프로야구, 남자프로농구, 여자프로농구를 비롯해 국제 마라톤 대회의 공식 음료 협찬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 3점 슛 콘테스트’‘포카리스웨트 특별상’ 등 프로농구, 야구 등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현장에서의 다양한 무료 시음 프로모션, 지정석 샘플링, 전광판 퀴즈 이벤트, 팬 사인회 등을 진행해 관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동아오츠카는 홀트장애인농구대회, 런던 장애인농구대회 등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 대한 후원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품 및 브랜드를 인식시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주류업계도 성수기 시즌을 맞아 경쟁적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는 야구장에서 한 시즌 동안 약 6~7만 상자(한 상자 500㎖X20병)가량의 맥주가 판매되는데다 야구팬과 맥주의 주 소비층이 일치하고 야구의 역동적인 이미지와 맥주의 속성이 유사해 ‘야구장 맥주 1위’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비맥주는 ‘카스’의 이름을 딴 새로운 개념의 야구 관전포인트 ‘카스 포인트’ 후원을 시작으로, 사회인 야구 대회인 ‘카스 파이널’을 선보이며 스포츠 마케팅을 본격화 하고 있다.

특히 오비맥주가 한국야구위원회, MBC스포츠플러스와 협약을 맺고 시작한 독자적인 선수 평가 시스템인 ‘카스 포인트’는 스포츠 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 중 발생하는 중요한 결과들을 점수로 환산하는 ‘카스 포인트’는 프로야구 선수 분석 시뮬레이션 ‘카스포인트 라인업’을 선보이며, 야구마니아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매주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선수에게 주간TOP플레이어를, 네티즌들의 집단 평가에 따라 카스모멘트를 시상하는 등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올해 카스 포인트 후원을 확대하고 카스 파이널이 최고 권위를 지닌 사회인 야구대회로 자리 잡도록 하는 등 국내 야구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건전한 주류 문화 형성을 위해 프로야구와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NC다이노스, SK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등 4개 구단과 마케팅 및 판매 독점계약을 맺고 클리닝타임 이벤트, 하이트제로 샘플링 등 다양한 응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건전한 스포츠 관람 및 교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야구장 초대 이벤트, 스타팅 라인업 이벤트 등도 전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해외에서도 프로야구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미국법인 하이트진로아메리카는 미국 메이저리그 명문구단 LA다저스와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올 시즌 동안 다저스 홈구장에서 하이트맥주와 참이슬 소주 칵테일을 판매한다. 또한 이번 파트너 계약을 통해 LA다저스 홈경기 중 구장 내에 광고를 게재하고 제품 홍보에 다저스 로고를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다저스의 로고가 새겨진 맥주를 제작해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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