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나트륨 등급 표시 업체 자율 바람직
김치 나트륨 등급 표시 업체 자율 바람직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3.08.26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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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니즈 대응 필요…저염 제품 기준 단계적 추진을

정부의 김치 나트륨등급 표시 방침과 관련, 김치업체는 저염 김치 기준의 단계적 추진과 제조업 자율표시제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대한민국김치협회(회장 김순자)는 김치 맛은 한국인의 입맛이고, 오랜 세월 형성된 문화인만큼 이를 변화시키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함을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김치 맛은 지역 환경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다 짠맛도 그 지역 전통식품으로서의 가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김치업체 입장에서는 제조 김치 역시 업체의 일방적인 공급이 아니라 소비자 기호에 따라 설정된 맛이므로, 소비자 니즈에 따른 시장대응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김치협회 관계자는 “김치는 발효식품이기 때문에 소금량에 따라 젖산균의 활동이나 맛의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 보존효과를 가진 소금의 사용을 낮추는 만큼 저온유통 시설보완이 이뤄져야 하고, 바뀐 환경에서 김치를 잘 숙성시키는 젖산균도 발굴 보급해야 한다”며 “연매출 5억 원 미만인 업체가 70% 이상인 김치제조업 특성상 나트륨 등급 표시는 자칫 중소기업에는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세계적 건강식품으로 부각된 김치 식문화를 획일화하지 않고 지역적으로 특화된 김치 맛 문화도 보존시키고, 나트륨을 줄이는 식생활을 보급하되 저염 김치가 시장성을 가질 수 있도록 나트륨 함량기준의 단계적 도입 및 제조업 자율표시제로 소비시장 위축을 막는 방안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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