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 국제김치컨퍼런스 성료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 국제김치컨퍼런스 성료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3.09.0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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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기능학적 우수성 알리는 장 마련
‘김치와 김장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기원

세계김치연구소(소장 박완수)가 광주광역시·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위원회와 공동으로 6일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제20회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 국제김치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5번째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김치의 기능학적 우수성’이라는 주제로 우리정부가 2012년부터 추진 중인 ‘김치와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지원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김치 종주국으로서 ‘김치와 김장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함께 김치의 기능학적 우수성에 관한 유용한 학술적 정보를 공유해 김치를 세계적인 식품으로 발전시키는데 일조했다.

이날 박상미 한국외대 교수는 한국인의 음식문화와 정체성 형성에 있어 김치와 김장문화가 가지는 중요성을 인류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견해에 대해 발표했다.

오석흥 우석대 교수는 김치의 기능학적 우수성과 관련, 오르니틴 생성능을 지닌 유산균을 이용해 제조한 김치가 항비만 효과가 있음을 소개했고, 서병주 농림축산검역원 박사는 김치에서 분리한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드(Leuconostoc mesenteroides) 균주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 항바이러스 활성이 우수하고 위산, 담즙산 및 항생제에 대한 저항성을 지니고 있어 프로바이오틱스로 활용이 가능함을 제기했다.

또한 김치의 심혈관계 질환 예방효과와 관련, 김현주 세계김치연구소 박사는 김치가 항염증, 항산화, 지질 저하 및 항동맥경화 효과가 있음을 연구 결과를 통해 발표했다.

아울러 해외연사로 일본 니혼대 Taiichiro Seki 교수는 마늘 성분이 혈소판 응집완화와 혈전형성 완화효과를 가지고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하고 이러한 결과가 김치가 건강 증진에 효과적임을 발표했으며, 중국 화중농업대학 Fusheng Chen 교수는 중국채소발효식품 유래 유산균과 김치 발효에 관여하는 유산균의 특성을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주최한 세계김치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외 발효식품전문가와 김치관련산업계 종사자, 김치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이 참여해 ‘김치와 김장문화’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김치의 기능학적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김치와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순자 김치협회장(왼쪽서 일고번째), 임정빈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국장(오른쪽서 여섯번째) 등 주요 인사 및 연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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