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학교급식위 설치
민주당에 학교급식위 설치
  • 문윤태 기자
  • 승인 2003.01.1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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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을 둘러싼 직영·위탁업체 간의 논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급식관리협회(회장 임채홍)가 지난달 중순경 민주당의 이재정 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당내 `학교급식위원회´라는 직능위원회를 설립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학교급식위원회의 위원장은 현재 급식관리협회장인 임채홍 회장으로 알려졌으며 이 위원회가 중앙당 내에 설립된 만큼 앞으로 학교급식 문제가 정치적인 탄력을 받아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급식관리협회측은 “학교급식위원회가 위탁급식 업계를 위한 것은 결코 아니며 궁극적으로 학교급식의 질을 개선하자는 목적에서 설립됐다”며 “직영급식과 위탁급식의 패를 가르는 비생산적인 논쟁은 이제 그쳐야 할 때”라고 밝혔다.

민주당 직능위원회를 관할하는 직능국의 한 고위 관계자도 “학교급식에 대한 현안을 잘 알고 있으며 간담회에서 취합한 업계의 의견을 반영, 학교급식 안건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통해 정책위원회에 넘겼다”고 밝히고 “그러나 일방적으로 어느 한 쪽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이 문제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은 정권이 교체된 후에 구체화될 것이며 그 때 가서 이 문제에 대한 당의 정책 방향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협회는 다음달 초 학교급식네트워크, 학교영양사회, 교육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하되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대화로서 학교급식의 질 개선 방안에 대한 적정한 합의점을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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