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농업 상생 협력 통한 동반성장 본격화
식품-농업 상생 협력 통한 동반성장 본격화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4.01.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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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SPC와 협약식…주요 식품 기업과도 지속 추진

식품기업과 농업간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이 본격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15일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한 ‘농가와 SPC그룹의 행복한 동반성장’ 협약식 행사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우리 농축산물의 수요기반을 넓히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모델 발굴은 물론 농업계와 기업계가 다함께 동반성장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

이번 협약식에는 농식품부와 SPC그룹뿐 아니라 동방성장위원회(위원장 유장희), 녹색소비자연대(상임대표 이덕승), 국산밀산업협회(이사장 이정찬)가 공동주체로 참여했으며 SPC그룹 계열사 대표, 농축산대표, 가맹점주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농식품부가 농축산물의 안전성과 품질관리를 지원하고, 동반성장위원회는 농업·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동반성장 모델 개발과 확산 노력을, 녹색소비자연대는 협약의 이행을 모니터링하고, 국산밀산업협회는 농업현장에서 기업과 농가의 상생협력 여건을 조성하는 등 정부와 기업, 민간단체, 농가가 함께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모범적인 CSV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15일 개최된 ‘우리농가와 SPC그룹의 행복한 동반성장’ 협약식에서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가운데)와 SPC그룹 조상호 총괄사장(가운데 오른쪽),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가운데 왼쪽), 국산밀산업협회 이정찬 이사장(맨 오른쪽), 녹색소비자연대 이덕승 상임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밀 우유 계란 등 국산 농축산물 1조원 투자
제과·제빵 등 신제품 개발 세계로 확산키로
파리크라상 올 110종 개발 해외 매장에 보급 

이 자리에서 농식품부와 SPC그룹은 △우리밀, 우유, 계란 등 국산 농축산물 소비 촉진 △국산 농축산물을 이용한 신제품 개발·보급 △농축산물의 계약거래와 정가거래 관행 확산·정착 △우리 제과·제빵 기술개발 및 한국 제과·제빵의 세계적 확산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SPC그룹(회장 허영인)은 2018년까지 향후 5년간 국산밀을 포함한 국산 농축산물을 1조 원 가량 구매해 가공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국산 농축산물 직거래 MOU 품목도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또한 국산 농축산물 관련 제품 판매 수익의 일부를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환원하고, 지역 가맹점 대표들과 함께 농촌 지역 소외계층과 상생을 위한 ‘행복한 빵 나눔차’, 케이크교실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SPC는 작년 국산 농축산물을 7만4391톤 구매했으나 오는 2018년에는 10만8084톤으로 45%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우리밀은 2450톤에서 8000톤으로 230%, 찹쌀·토마토·파프리카 등 농산물은 3만1450톤에서 4만6210톤으로 47%, 계란·우유·신선육 등 축산물은 4만2941톤에서 6만1874톤으로 44% 확대할 계획이다.

파리크라상은 올해 우리 농축산물을 원료로 하는 제품을 110여 종을 개발하고 앞으로도 매년 늘려가기로 했으며, 우리밀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는 작년 3개 점포에서 2018년 21개로 6배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중국, 미국, 베트남 등 173개 해외매장을 대폭 늘려 우리 제과·제빵 기술력과 품질을 세계에 알린다는 포부도 세웠다. 이를 통해 우리 농축산물과 가공식품의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필 장관(왼쪽서 세 번째)이 우리 농산물로 만든 파리크라상 전시부스를 방문해 조상호 SPC 총괄사장(오른쪽서 네 번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이동필 장관은 “농업과 식품산업은 전후방 연관산업으로 연결된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며, 식품산업은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 농가 소득 제고, 국민의 건강에 직결되는 중요 산업”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협약이 농가소득 및 기업의 이익에도 서로 도움이 되는 진정한 상생 모델로 발전되기를 바라며, 향후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풍토가 되도록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SPC그룹 조상호 총괄사장 역시 “우리 농축산물 직거래로 창출되는 농가와 기업과의 공유가치는 결국 소비자에게 돌아간다. 보다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농심, 매일유업 등 주요 식품기업과 농업의 상생협력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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