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주류업체 납품 따기 힘들다
식품·주류업체 납품 따기 힘들다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3.02.0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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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늘어도 ´가격파괴´요구
가격파괴를 장점으로 하고 있는 할인점이 식품, 주류, 생활용품 등의 중요한 유통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업계가 시장 진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할인점의 경우 특히 200개 점포 고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만 13조원에 이르는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식품과 주류업계는 할인점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마련하고 있으나 이들 대부분이 가격파괴를 요구하고 있어 원가를 맞추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매장 면적 910평 이상을 기준으로 볼 때 전국의 할인점은 모두 175개에 이르며 여기에 신세계 이마트나 롯데 마그넷 등 대형 할인점들도 최소한 20여 개 이상의 신규 점포를 개설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할인점 수가 20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93년 첫 선을 보인 할인점은 매년 급성장을 거듭해 지난 99년 100개를 넘어선 데 이어 불과 2년 사이에 두 배로 불어났으며 시장 규모도 95년 7200억원에서 △97년 3조5820억원 △99년 8조원 △2002년 13조2000억원대로 성장했다.

다만 할인점의 출점 경쟁이 가열, 국내 시장 여건상 과점포화 현상이 심화돼 구조 조정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통상 할인점 한 개의 적정 상권을 인구 20만명 정도로 책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점포수 200개라는 수치는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에 경기도 일산이나 분당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경우 이미 10여 개 이상의 점포가 대거 들어서 과당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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