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원광고이야기
큐원광고이야기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3.02.07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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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컷)

´경쾌한 재즈 음악이 흐르면서 늘씬하고 세련된 여자가 요리책을 들고 리듬에 맞춰 가볍게 춤을 춘다. 여자라면 한 번쯤 꿈꾸는 이국적이고 현대적인 주방에서 여자는 음악에 맞춰 피아노 치는 흉내도 내보고 약간은 어설프면서도 귀엽게 재즈 댄스를 추며 주방을 돌아다닌다. 집에서 운동을 하나 했더니 알고 보니 여자는 음악을 들으면서 즐겁게 요리를 하고 있었던 것. 자신이 만든 과자를 한 입에 쏙 넣으며 만족해하는 여자의 머리에 푸른 잎사귀가 뜨고 이어서 큐원의 로고가 뜬다´

최근 ´젊은 생활의 욕심´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제작된 큐원 TV 광고의 내용이다.

요즘 여성들은 항상 젊게 보이고 싶고, 일도 잘 하고 싶고, 몸매도 예쁘고 싶고, 요리도 잘 하고 싶어한다.

요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듣고 춤을 추면서 즐기며 요리하는 여자의 모습은 바로 젊게 살고 싶어하는 요즘 여성들의 모습이다.

큐원 광고에서 보여 주는 젊은 라이프 스타일은 새롭게 제작한 삼양사의 식품 통합 브랜드 ´큐원´이 추구하는 모습이다.

사실 설탕, 밀가루, 식용유 등은 어쩐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아 보이는 제품들로 젊게 살고 싶어하는 주부들에게는 이런 제품들이 좀더 새로워졌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삼양사는 이런 소비자의 마음을 간파하고 설탕, 밀가루, 식용유 등을 통합한 새로운 식품 패밀리 브랜드 ´큐원´을 출시했고 제품 패키지를 재단장하는 등 젊은 주부들의 취향과 욕구에 부응하고자 노력하는 것을 광고는 보여 주고 있다.

현대 여성의 발랄하고 젊은 모습을 멋지게 보여준 큐원 광고 모델은 변정민 씨로 한 때는 변정수의 동생으로 유명했으나 요즘은 오히려 변정수 씨보다 더 인기가 있을 정도로 한창 뜨는 모델이다.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주지 않아야 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어야 한다는 제작진의 어려운 요구를 변정민 씨는 완벽히 소화해 냈다. 오히려 욕심 많은 요즘 여성들을 대변하듯 감독이 오케이한 컷에 오히려 자신이 스스로 한 번 더 찍고 싶다는 열성까지 보여 주었다.

하루 종일 촬영을 하면서도 피곤한 내색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특유의 밝은 얼굴과 싱그러움으로 스태프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 그녀는 진정한 프로였다.

또한 광고주에게는 집에 가자마자 큐원 제품으로 모두 바꾸겠다고 말하는 재치까지 보여주기도 했다는 것.

큐원 광고에서 보여 준 모던하고 고급스런 붙박이 키친 인테리어에 사용된 모든 주방 가구 및 소품들도 모두 최고급.

모델을 포함한 제작진들은 근사하게 지어진 주방을 보고 경탄하고 가격을 계속 물어보았다는 후문이다.

이번 광고를 표현하는 또 하나의 중요 포인트는 물론 재즈 댄스였다. 그래서 이번 촬영에 앞서 변정민 씨는 이틀 동안 안무가에게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

예전 모 프린터 CF의 전지현 테크노 춤을 탄생시켰던 안무가는 ´큐원´ 광고에서 귀엽고 발랄한 ´큐원´춤을 선보이고 제작진은 촬영이 끝나고 난 후 그 춤을 배우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

한편 배경 음악은 수많은 재즈 음악들이 거론되는 과정을 통해 ´Everything old is new again´이라는 곡이 낙점의 영광을 안았다.

이 곡은 1979년에 개봉된 영화 ´All that jazz´의 수록곡으로 재즈의 전형적인 발랄함 때문에 촬영 내내 제작진 전부가 저절로 몸이 들썩거릴 정도로 경쾌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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