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협회 조직 개편·산업 지원 강화
식품산업협회 조직 개편·산업 지원 강화
  • 김양미 기자
  • 승인 2014.02.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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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적합업종 품목 전략 강구·재지정 방지

식품산업협회는 FTA, TPP 협상 등 급변하는 식품산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성과와 경영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체계를 개편하고, 식품산업지원 및 안전분야 역할을 강화한다.

기존 홍보실을 전략기획실로 확대 개편하고 전략기획팀을 신설하는 등 기획 및 감사기능을 보강해 조직의 효율적인 업무수행 및 합리적인 경영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식품안전 및 산업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한 협회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식품안전 원료수급 물가정책 동반성장 공정거래질서 수출지원 등 이슈별 대응체계를 확충한다는 계획으로, 이를 위해 산업진흥부에 ‘대외협력팀’을 신설하고 새로 영입하는 전무이사가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27일 한국식품산업협회는 '2014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결산과 올해 예산안 및 사업계획안을 승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 국내외 OEM업체 위생관리 등의 합리화, 식품 기준 및 규격, 표시제 개선 등을 건의하고 대안 마련 및 관련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주요 가공식품 원료가격 및 유통비용 등 원가 인상요인을 수집, 기업의 자율적인 제품가격 결정 기반을 마련해 기획재정부에 제시한다는 계획으로, 이와 함께 세제 관세 등 기업경영 애로사항 발굴 및 개선도 추진한다.

동반성장위원회에 대해선 협회 내 ‘대중소상생협력협의회(가칭)’를 구성해 중소기업적합업종 신청 선정품목 사후 관리 및 평가에 대응한 전략을 강구하고, 지정권고 만료도래 품목에 대해서는 재지정 방지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회원사 HACCP 컨설팅·원료 공동 구매 글로벌화
R&D 사업 중점 추진 전담 부서 신설·연구 확대
산업 발전·안전 기여 농심 박형록 전무 등 수상  
 

농림축산식품부과 관련해서는 식품 R&D 확대, 동계 정보관기 강화, 원료조당 체계 구축 등 식품산업 인프라 확충 사업에 주도적인 참여 방안 마련에 나선다. 지속적으로 규제완화를 건의해 기업친화적 산업 환경 조성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수출확대 및 글로벌화 촉진을 위해 정책 지원 수단 발굴 및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박인구 회장
한국식품산업협회(회장 박인구)가 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14년 정기총회’에서 박인구 회장은 “갈수록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 ‘중소기업적합업종’의 경우 커피 식자재 부분에 대한 지정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빵집과 두부가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된지 1년이 지난 만큼 그 동안의 성과를 따져 정부의 불필요한 규제가 일자리창출 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정부 정책과 발맞추면서도 성장과 일자리창출 측면에서 제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특히 “회원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으로, 이를 위해서는 각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제안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협회와 회원사 간의 쌍방향 소통 강화를 당부했다.

협회는 이와 관련, 회원사에 대한 HACCP 컨설팅, 인력양성 교육, 원료 공동구매, 식품산업 글로벌화 지원 등 지원사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한 중소규모 제조업체 및 영업매장 위생관리를 위한 오디팅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대-중소기업간 소통강화 및 상호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아울러 식품산업의 주요 이슈와 관련해 대외협력사업 강화에도 나선다. 정부출입기자단 등을 초청해 식품산업 이슈에 대한 의견교환 및 업무협조를 강화하고, 식품관련 정보의 대내외 신뢰성 확보를 위한 홍보컨설팅, 학회 교수 등 전문가그룹 네트워크를 구성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한국식품연구소는 연구소 건물이 노후화됨에 따라 현재 이전을 추진 중에 있는데, 이전 시기에 맞춰 협회와 연구소의 행정회계상 업무 분리 및 연구소 자율 책임경영, 명칭 변경을 진행할 계획이다.

식품연구소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R&D 사업 강화를 중점 추진 전략으로 삼고, 이를 위해 연구전문부서 신설 및 저명연구소와의 업무협약을 추진해 연구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노후 장비 교체 및 신규 장비의 도입, 연구원 전문성 향상 등을 통해 분석업무의 신뢰성을 높임으로써 검사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고객관리 프로세스 강화, 신규 수익모델 발굴 등을 통해 수입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비상근 이사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 농심 박준 대표, 롯데제과 김용수 대표,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등 20개사와 감사로 롯데칠성음료 이재혁 대표, 일화 이성균 대표 등이 연임됐다. 또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중소기업의 이익보호 및 역할증대를 위해 정식품 손헌수 대표가 비상근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이와 함께 이날 총회에서는 식품산업 발전과 식품위생수준향상 및 식품안전확보 등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농심 박형록 전무가 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상을, 정식품 이균희 상무,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이균 실장, 매일유업 정병동 파트장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롯데중앙연구소 임정훈 부문장, 오뚜기 김영준 차장, 농심 정구형 과장, CJ제일제당 정승혜 대리, 한국식품산업협회 신재욱 팀장, 여민규 사원, 김무성 전문위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받았다.

이밖에도 사인로지스틱스 임운택 대표, 홈앤쇼핑 이응태 차장, 관세법인 SAM 곽일 차장, 홈플러스 조중헌 과장, 전남생물산업진흥원 신창식 선임연구원, 한국식품산업협회 백성신 선임연구원, 서명진 연구원 등이 한국식품산업협회장 표창을 받았다.

◇박인구 회장(왼쪽서 세번째)이 농심 박형록 전무(가운데)등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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