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가정간편식 진출 사업 다각화
빙그레, 가정간편식 진출 사업 다각화
  • 김양미 기자
  • 승인 2014.03.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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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팟’ 브랜드로 태국식 볶음밥 2종 출시

빙그레가 유제품 및 빙과류 외의 신사업으로 가정간편식(HMR)을 선택했다. 태국식 냉동 볶음밥 ‘카오팟’ 브랜드를 선보이며 가정간편식 시장 공략을 선언한 것. 이를 통해 기존 유제품 및 빙과류에 치중됐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함으로써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빙그레가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 첫 제품으로 내놓은 ‘카오팟’은 국내 최대 규모의 태국 레스토랑 ‘아한타이’와 합작해 개발한 제품이다. ‘카오팟 무쌉’과 ‘카오팟 꿍’ 2종으로 구성됐으며, 1인 가구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간편한 식사를 콘셉트로 개발됐다.

‘카오팟 무쌉’은 돼지고기 볶음밥이고, ‘카오팟 꿍’은 새우볶음밥이다.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RTH(Ready To Heat)으로 각각의 제품은 트레이 형(1인분)과 파우치 형(2인분)으로 나눠 출시된다.

특히 카오팟은 쌀알 하나하나를 개별급속동결하는 IQF(Indivisual Quick Freezing) 기술을 적용해 갓 지은 듯한 생생한 맛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또한 태국의 맛을 한국 소비자 입맛에 맞춰 기존 냉동 볶음밥 제품들과 차별화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자사의 탄탄한 냉동유통망이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 유통채널에 입점해 있으며 가격 할인 및 시식 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카오팟’을 알리는 것은 물론 영업력을 강화해 유통채널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가 발간한 ‘2013 가공식품 세분화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간편식 구매 경험율이 2011년 40.5%에서 2012년 55.3%로 크게 증가했다. 관련업계에서는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가 올해 1조3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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