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전후 보충제로 섭취하거나 체중 감량 또는 유지를 위해 섭취하는 유청단백이 신체구성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미국영양학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Nutrition) 3-4월호에 발표됐다.
이 연구는 성인 626명이 참가한 무작위 대조군이 포함된 실험 14건을 대상으로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식단 내 열량 공급원을 유청단백으로 대체한 체중 감량 연구를 분석한 결과 피험자들은 유청단백을 섭취하기 전보다 평균 4.2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청단백 섭취와 저항성 운동을 병행한 결과 제지방체중(LBM)이 평균 2.24kg 증가해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 책임자인 도미니크 알렉산더 공중보건학 박사는 “체중 유지 및 제지방체중에 대한 유청단백의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번 메타분석은 개별 연구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유청단백이 기타 단백질원 및 탄수화물보다 제지방체중 증가, 체중 유지 또는 감량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유청단백은 유제품에 함유된 고품질의 천연 단백질이다. 유청단백은 신체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단백질 구성단위)을 모두 포함하는 완전 단백질이며 소화흡수가 빠르다. 또한 유청단백은 분지사슬 아미노산(BCAA)이라고 불리는 세 가지 필수 아미노산, 즉 류신, 이소류신, 발린의 대표적인 공급원이다. 다른 아미노산과 달리 분지사슬 아미노산은 근육에 의해 주로 흡수되어 사용된다. 유청단백은 분지사슬 아미노산의 여러 공급원 가운데 근육 성장에 기여도가 높은 류신을 가장 많이 함유한 식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연구는 유청단백연구컨소시엄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다. 유청단백연구컨소시엄은 낙농협동조합, 낙농협회, 유가공업체, 다국적 기업 등이 유청 관련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모인 다자간 국제 협의체이다.
미농무부(USDA) 소속 데이비드 베어 박사가 주도한 컨소시엄의 첫 번째 연구에서는 식이제한을 하지 않는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이 매일 유청단백을 섭취한 결과 대두단백 및 탄수화물을 섭취할 때보다 체중, 체지방, 허리둘레가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청단백연구컨소시엄 소속 브라이언 헬위그 박사는 “이러한 연구 결과는 유청단백의 건강 및 웰빙 증진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확고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하는 컨소시엄의 목표에 부합한다”면서 “이번 연구는 유청단백의 신체구성 개선 효과를 입증하는 추가 근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