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 유통관리 허술
생식 유통관리 허술
  • 유연상 기자
  • 승인 2003.03.05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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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기한 경과제품 판매업소등 16곳 적발

최근 아침 식사 대용으로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생식, 선식 등이 소비자보호원에서 제기한 열량 및 영양소 부족 문제에 이어 안전성 문제까지 터져 몸살을 앓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경인청(청장 문병우)은 최근 식사 대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생식, 선식 등 곡류 가공품 등 제조업소 및 판매업소 42개소에 대해 특별 위생 점검을 벌여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보관한 업소 등 16곳을 적발해 관할 시, 도에 행정처분 조치토록 통보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적발된 주요 위반 사항을 보면 ▲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또는 원료로 사용 5곳 ▲ 미신고 식품 소분업 영업 4곳 ▲제조일자 또는 유통기한 변조 또는 누락 2곳 ▲ 허위 과대과장광고 2곳 ▲ 기타 식품위생법 위반 2곳 등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소재 할인점 한국까르푸 야탑점 선식 코너에서는 전일 판매하고 남은 ‘엄마사랑’ 선식 제품을 당일 제조일자로 변조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어 대형 할인점의 식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또 경기도 안양시 소재 태평선식 평촌점은 소분업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소분이 금지돼
있는 분말 제품 ‘검정깨죽’, ‘동충하초죽’을 소분 포장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기 성남시 소재 태평선식 파크타운점은 유통기한이 약 7개월이나 지난 ‘케일분’을 판매하기 위해 진열대에 보관했다 적발됐다.

모아(경기도 여주군)는 유통기한이 경과된 효모 추출물, 비타민 미네랄 믹스를 사용해 특수영양식품인 ‘소사나’를 유통기한이 전혀 표시되지 않은 수수 분말을 사용해 ‘이왕림조율생식’을 생산,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식품의 안전성 및 품질 향상을 저해하는 유통기한 변조 등 고의적 불법 행위 업소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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