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호텔 코리아' 김성준 글로벌컴스 회장
'푸드&호텔 코리아' 김성준 글로벌컴스 회장
  • 문윤태 기자
  • 승인 2003.03.06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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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국내 식품 시장의 국제화를 위해 이번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들이 우리 나라의 식품 시장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추세로서 국내 시장에 자국 상품을 공급하고자 하는 해외 업체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간과할 수 없었습니다"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무역종합전시장에서 열리는 ‘푸드 & 호텔 코리아 2003’ 전시회를 주최하는 글로벌컴스 김성준 회장은 이번 전시회의 개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다음은 김회장과의 일문일답.


▶여타 식품 전시회와 다른 점은.

-식품 관련 전문 전시회라는 것이 바로 일반 전시회와는 다른 점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많은 식품 관련 전시회가 있지만 이 분야 의 전문가들만 위한 전시회는 없는 것 같다.

이 전시회에는 일반 관람객들은 참석할 수 없다. 해외 참가 업체와 국내 식품 관련 종사자 등 식품 및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실제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상담과 계약이 이뤄진다. 우리 나라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외국 기업들의 참여도 낮은 이유는 바로 전문성이 결여됐기 때문이다. 전시장에 너무 많은 일반 관람객들이 모여 실제적으로 사업에 필요한 상담이나 계약 등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번 전시회는 ‘Trade Only’라는 개념의 식품 관련 전문가 전시회다.

▶기대 효과는.

-우선 해외 업체들이 우리 나라에 들어오기 때문에 국내 업체가 해외로 나가기 위한 경제적·시간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전문 전시회라는 점에서 국내 전시 산업의 선진화를 이끌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해외 여러 나라의 각종 식음료품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전문 전시회는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것인데 그 결과에 대해 기대와 걱정이 반반이다.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 전문가 전시회의 물꼬를 텄다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싶다.

▶준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다만 준비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것과 전시장을 빌리는 데 애로 사항이 많았다. 대부분의 전시장이 행사 주최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바로 이 점이 국내 전시 산업의 취약점이기도 하다.

▶향후 계획은.

-전시회를 매년 개최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선 전시회를 위한 각종 데이터베이스를 체계화하는 일이 시급하다. 다행히도 지난 30여년간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는 보다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전시회가 보다 전문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단지 보고 즐기기 위한 ‘보여 주기 식’ 개념의 전시회보다는 국익 차원에서 해외 업체들이 더욱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문 전시회의 틀을 잡아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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