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무이용 간경화 억제 소재 개발
순무이용 간경화 억제 소재 개발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3.03.07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품개발연구원

순무를 이용한 간경화 억제 식품 소재가 개발돼 식품 전반에 다양하게 응용될 전망이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원장 강수기) 전통식품연구본부 김영진 박사팀은 최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장자준 교수팀과 순무를 주원료로 해 간경변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새로운 식품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한국인에 많은 간 질환을 억제하기 위해 실험쥐를 사용해 급성으로 일어나는 간 손상에 보호 효과가 있는 채소를 탐색한 결과 순무를 찾았다”며 “순무에서 간경변을 억제하는 물질과 안토시아닌 색소를 효과적으로 얻어 내 간경변증을 억제하는 식품 소재로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실험 쥐에 간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 디에틸나이트로자민을 주사해 간암을 발생시킨 후 순무를 먹여 9주간 사육한 결과 순무를 먹은 실험 쥐는 순무를 먹지 않은 실험 쥐보다 간암 병소가 49%로 감소됐다”고 밝히고 “또 실험 쥐에 개발 소재를 투여하면서 사육한 후 간을 적출해 간경변증이 발생한 정도를 조사한 결과 개발 소재를 투여한 실험 쥐는 개발 소재를 투여하지 않은 실험 쥐에 비해 간경변증이 56%로 감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개발된 소재는 간경변증뿐만 아니라 간독성에 의한 급성 간 손상을 빠르게 회복시키고 간암의 발생도 억제할 수 있으며 혈액 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알려진 안토시아닌 적색 색소도 포함하고 있다”며 “단맛이 강하며 물에 녹기 쉽고 밀가루 같은 분말에도 쉽게 분산돼 다양한 식품 소재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특허출원 중이며 연구에 참여했던 넬바이오넥에 의해 소재가 시판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