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KS규격 전면 개편
식품 KS규격 전면 개편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3.03.07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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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180여 품목 기준 연내 공표

이르면 올해 말쯤 식품의 KS 규격이 새롭게 개편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KS는 일본의 규격을 모방하는 수준에 불과해 수출입 품목의 경우 국제 규격에 맞출 수 없는 관계로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ISO 규격기준을 받아들여 써 왔다.

특히 관능검사 같은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것들에 대한 실험 방법조차 기준 규격이 정해져 있지 않아 KS 규격이 세계에 공통으로 통용될 수 있는 ISO 같은 국제 규격에 한참 못 미친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ISO 규격을 사용하기에는 국내 여건에 불필요했던 것도 많고 적게는 10만원부터 많게는 3000만원까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등 적잖은 부담을 안아야만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KS 규격을 국내 실정에 맞게 높여 수출입 업무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비용의 낭비를 줄인다는 취지로 지난 2000년부터 5개년 목표로 KS 규격 개편을 추진해 왔다.

현재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의 KS 규격 개편 작업은 70~80% 정도 추진됐으며 8월까지 작업을 완료해 고시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의 KS규격이 개편되면 프로그램을 CD로 구매할 경우 20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어 비용 절감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증 기구에서 국제적 시험 성적서의 발급이 가능해져 식품의 수출입 시 선진국 수준으로 새로운 시험 방법을 적용해 품질 향상은 물론이고 기업 이미지의 상승을 꾀할 수 있다.

기술표준원 생물환경과 임윤택 박사는 “ISO의 245개 품목 중 국내 여건에 맞는 것을 감안해 180개 품목 정도를 작업할 계획으로 현재 커피, 낙농 제품, 식용유, 미생물 시험 방법 등은 세부적인 것까지 모두 완료한 상태”라며 “하루 빨리 선진국 수준으로 기준 규격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작업해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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