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 유산균 제품 세계 진출
쎌바이오텍 유산균 제품 세계 진출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3.03.13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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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웨이 기술력 인정 자가상표로 공급키로

쎌바이오텍의 유산균 제품들이 암웨이의 대표 브랜드 ‘뉴트리라이트’로 전 세계에 유통될 전망이다.

한국암웨이와 쎌바이오텍은 지난 11일 조선호텔 2층 라일락룸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조인식’을 갖고 한국암웨이의 유통력과 유산균 분야 바이오벤처인 쎌바이오텍의 기술력으로 고기능성 유산균 완제품을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 진출시키는 것에 합의했다.

한국암웨이는 지난해 초 일본에서 제조된 ‘뉴트리라이트’의 유산균 제품을 국내에 선보였으나 이에 앞서 국내 유산균 제품의 잠재성을 고려해 외국산 제품보다 기술 및 가격 경쟁력에서 우수한 제품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했었다.

당초 국내 시장을 위한 아웃소싱 계획으로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시장에 손색 없는 제품력을 본사에서도 인정해 ‘뉴트리라이트’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암웨이를 통해 유통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젝트로 발전하게 된 것.

특히 기존의 젤라틴 코팅 기술과 차별되는 쎌바이오텍의 특허인 유산균 코팅 기술로 제조된 유산균 샘플은 미국 일본 한국암웨이의 관련 연구진이 공동으로 지난 1년 6개월에 걸친 철저한 품질 테스트 과정을 통해 국산 유산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암웨이는 쎌바이오텍의 완제품을 미국 암웨이 본사의 세계 최대 영양 보급식품 브랜드인 ‘뉴트리라이트’ 상표를 부착해 전 세계 암웨이의 판매망에 유통시킬 수 있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제조된 영양보조식품 완제품을 70년 역사의 영양보조식품 시장 1위의 ‘뉴트리라이트’ 브랜드에 처음 공급하게 된 것으로 국내의 우수한 품질력을 드높인 개가로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뉴트리라이트’로 세계 시장에 선보이는 쎌바이오텍의 유산균 제품은 오는 5월 일본 시장에서 ‘뉴트리 비피더스’라는 브랜드로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올해 안으로 한국 시장에 ‘인테스티플로라7’로 출시될 예정이며 향후 중국 미국 등지로 판매 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쎌바이오텍의 유산균 기술은 세계 암웨이를 통해 전파하며 성과는 오는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VITAFOOD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날 한국암웨이 박세준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암웨이가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의 육성과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한국의 바이오벤처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암웨이의 세계 최대 영양보급 식품 브랜드 ‘뉴트리라이트’에 완제품을 독자적으로 개발, 공급함으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등의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암웨이는 국내 우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벤처 업계 육성으로 한국 경제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쎌바이오텍 정명준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세계적인 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모든 것을 극복하고 우리 기술력을 세계에서 인정받아 기쁘다”며 “미국암웨이와의 2년간의 연구 개발 및 현장 실사의 경험을 한국바이오벤처 기업들에 전수해 세계 시장을 진출하기 위한 기본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세계 유산균 시장의 규모는 약 21조원으로 추산되고 있고 연평균 20~30%대로 성장하는 고성장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번 한국 암웨이와 쎌바이오텍의 글로벌 비즈니스의 결실은 한국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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