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 단가 올라…3~5만 원대 43%
추석 선물 단가 올라…3~5만 원대 43%
  • 김양미 기자
  • 승인 2014.08.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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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 원 10% 감소…5~10만 원 33% 신장

지난 몇 년간 경기불황으로 높은 판매를 보였던 3만 원 미만 초저가 선물세트들의 인기가 급속히 사그라들고 있다.

롯데마트가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판매 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해는 인기 선물세트의 가격대가 작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작년 추석까지만 해도 대형마트의 명절 선물세트는 1~3만 원 대 저가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실제로 최근 3년 간 롯데마트 추석 선물세트 매출 중 1~3만 원 대 저가 상품은 전체 45%에 육박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 추석에는 처음으로 3~5만 원 대 선물세트가 1~3만 원대 초저가 세트의 매출을 넘어섰으며, 전체 상품 중 매출 비중 역시 4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3~5만 원 대’ 선물세트 매출은 작년 8월 29일부터 9월 6일까지의 기간보다 71.6%, ‘5~10만원 대’ 매출은 33.8% 신장했다. 반면 같은 기간 ‘1~3만 원 대’매출은 전년 대비 10.2% 감소했으며, 특히 ‘1만 원 미만’초저가 세트 매출은 14.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판매 1위 상품 가격대가 작년 추석보다 올해 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는데, 가공식품 세트의 경우 작년 2만7800원에서 올해 4만3800원으로 가격대가 전년 대비 1.5~2배 가량 상승했다. 이처럼 인기 선물세트의 가격대가 상승함에 따라 롯데마트의 올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8월 18일~26일)도 전년 대비 24.2%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작년 추석에는 1만 원 미만의 초저가 상품을 중심으로 실속형 소비가 두드러진 반면 올해 추석에는 상품의 품질과 구성을 따지는 가치형 소비가 나타난 것이 특징”이라며 “올 추석을 기점으로 한 동안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다시 되살아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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