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삼 잔뿌리 손상 없이 깨끗이 세척
수삼 잔뿌리 손상 없이 깨끗이 세척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4.10.13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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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고압 분사법 적용 품질 높여
전용 포장재 사용 땐 20~30일 보관도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세척 수삼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세척과 포장 기술을 개발해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수삼은 시장이나 마트에서 흙이 묻은 상태로 이끼와 함께 선물 포장되거나 무게 단위로 덜어서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신선한 상태로 유통과 보관이 어려워 썩기 쉽고 크기와 형태가 다양하고 복잡해 가정에서 깨끗이 씻는 것도 불편함이 따른다.

농진청에 따르면 모두 4가지 세척 방법으로 실험한 결과 고압 분사 세척기가 가장 효과적이었는데, 흙과 남아 있는 균도 90% 이상 없앨 수 있었다. 더불어 기존에 많이 쓰던 세척기에 비해 수삼 잔뿌리 손실이 거의 없었고, 상처가 나지 않아 유통 중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이렇게 세척한 수삼을 농진청에서 개발한 ‘수삼전용 기능성 포장재’를 이용해 유통하면 기존보다 수분을 잘 유지해 썩지 않고 신선도도 2.5배 높았다. 가정에서 20∼30일 동안 싱싱하게 냉장 보관도 가능하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사용하면 신선하고 깨끗한 수삼의 국내 유통은 물론 기술 부족으로 시도하기 어려웠던 고려수삼의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최근 신선편이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의 경향에 따라 수삼도 깨끗이 씻어 유통한다면 식품 재료로서 활용성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소비자도 세척 수삼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고 보다 오래 보관하며 먹을 수 있다.

농진청 저장유통연구팀 이지현 연구사는 “우리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귀한 수삼이 기능성 채소로서 대중화되길 바란다.”며, “수삼산업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수삼도 손쉽게 손질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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