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카나, 13억 중국 입맛 잡는다…마수걸이 진출
페리카나, 13억 중국 입맛 잡는다…마수걸이 진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4.10.14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저우, 상하이 등 4곳 일제히 오픈…성 단위로 MF 전략
현지 공장 설립도 타진 중…시장선점 공격적 전개

중국에서 페리카나 치킨을 맛 볼 수 있게 됐다.

페리카나(대표 양희권)는 광저우 1, 2호점과 상하이 1, 2호점을 각각 개점하고 현지에서 정식 오픈 했다고 밝혔다. 또한 산둥성, 허난성에 입점하기 위해 현지 기업들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 체결도 앞두고 있다.

특히 페리카나는 중국 진출을 성 단위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있는데, 이는 각 성마다 지방색이 강해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선 세분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페리카나는 광둥성 진출을 위해 작년 11월 식품유통전문기업 백리간유한공사(百力甘有限公司)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백리간유한공사는 중국 대표 시스전문점 대화스시(大禾寿司)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월마트, 타깃 코퍼레이션, 달러 트리 등 대형마트에 완구 등을 공급하고 있다.

광저우 1호점은 광둥성의 명동이라 불리는 북경로 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휴일에 35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북경로는 호텔, 백화점, 쇼핑센터 등이 입점해 있는 핵심 상권이다. 2호점은 광저우 가든호텔(The Garden Hotel, 花园酒店) 인근에 위치해 있다.

페리카나는 광저우 개점을 통해 중국 3대 경제권역 중 하나인 주강삼각주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주강삼각주는 중국 3대 강 중 하나의 주자강 끝에 위치한 곳으로 홍콩, 마카오와 연결돼 있으며 선전, 주하이, 둥관 등 주요 상권이 있는 삼각지대를 말한다.

△페리카나 상하이 1호점 전경
상하이 지역은 상해전봉찬음관리유한공사(上海巅峰餐饮管理有限公司)와 올해 3월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진행하고 매장 개설을 준비해 왔다. 상해전봉찬음관리유한공사는 중국 화동(華東)지역 장강삼각주 일대의 하이트진로 총판을 담당하고 있다.

상하이 1호점은 김포-상하이 국제노선이 운행 중인 훙차오(홍교)국제공항 인근 합천로에 위치해 있다. 한인타운이 인접해 있어 현지 한국 교민은 물론 한류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젊은 층이 많이 찾고 있는 신흥 상권이다. 상하이 1호점은 186㎡(약 56평)의 넓이로 테라스와 바로 앞 노천광장을 적극 활용해 한국식 치맥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상하이 2호점은 교통대학(交通大学) 민항캠퍼스(闵行校区) 앞에 위치해 있다. 전체 학생수는 약 5만여 명에 이르며, 한국 유학생은 약 400명 정도다.

페리카나는 적극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 공장 설립도 타진 중이다. 현재 대부분 페리카나 원·부자재들이 한국에서 수출돼 통관절차가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물류비 및 인건비가 추가 발생해 현지 파트너 기업들의 이익도 감소한다. 이에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현지 공장 설립이 필수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종민 해외사업 담당자는 “프랜차이즈 기업이 중국에서 가맹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1년간 2개 직영 매장을 운영해야 가능하다”며 “전 지역을 공략하는 것 보다 가능성 있는 지역을 선택 집중해 성공률을 높였으며, 현지 사정에 밝은 기업과 파트너십은 물론 공장 설립도 긍정적으로 검토돼 공격적인 진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