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상재 (주)KBP사장
[인터뷰]이상재 (주)KBP사장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0.10.0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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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 생물공학전문회사 육성할 터

“국내 유수의 연구소 및 대학에서 전문인력들이 심혈을 기울여 연구해 온 생물공학이란 학문을 케이비피가 산업화 실용화해 세계 최고의 생물공학 전문회사로 자리매김 하고 싶은 것이 꿈입니다”

`싱그러운 생활, 건강한 인류, 쾌적한 환경'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인간생활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이념으로 1년전 생물공학 벤처기업을 설립한 이상재 (주)케이비피 사장은 그동안 식품의약품 정밀화학 관련 제품에 고기능성을 부여하는 소재 개발과 국산화에 성공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앞으로의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주)케이비피는 고려대 동아대 등 국내 유수의 5개 대학 교수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연구소 전문인력이 주축이 돼 설립한 생물공학 벤처기업.

미국과 영국의 명문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국내에서 교수 또는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생물공학 전문가가 주요 연구인력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이 발행주식의 47.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지난해 2월 자본금 5000만원으로 출발한 케이비피는 기술적으로는 바이오폴리머 등 생물 신소재를 통해 인류의 꿈인 생명연장을 실험하고 학문적으로는 기초연구 지원을 통한 노벨상 수상으로의 기여를 기업목표로 설정했다.

성인병의 주요 원인물질로 알려진 콜레스테롤을 획기적으로 흡수 차단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인체내 유해한 중금속 물질을 체외로 배출시켜 암예방 기능까지 갖는 신물질 폴리만뉴로닉산의 세계 최초 개발에 이어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하던 젤란 풀루란의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힘찬 출발을 보이고 있다.

젤란의 경우 Pseudomonas elodea에 의해 생산되는 수용성 다당류로 보편적인 젤 형성제 중 하나로 젤라틴 등 동물성 유래 젤 형성제의 대체품 또는 식품의 첨가제 안정제 및 고형화제로 사용된다.

젤란은 식품의 저칼로리화 등에 적용이 가능해 전세계적으로 다이어트 식품 및 의약품 첨가제로 활용연구가 진행중인 물질이기도 하다.

또 Aureobasidum pullulans에 의해 생성된 세포의 글루칸으로 동형중합체인 플루란은 수용성으로서 접착제 섬유 성형제품 코팅제 필름제조 식품고형화 에스테르 유도물의 첨가물로 공업적 응용이 가능한 물질.

산소투과성이 낮고 수분의 이동이 가능한 성질을 이용해 식품산화방지 최소화를 위한 식품포장재로 활용 중이며 응용성이 크고 적용범위가 넓은 고부가가치 소재이다.

“국내 의약 및 식품관련 소재에 대한 첨단생물산업은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아 대상소제의 개발과 수요창출을 통한 이익극대화에 대한 노력이 미흡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콜레스테롤 조절 신물질 폴리만뉴로닉산이 갖는 의미와 가치는 대단히 크다는 것이 이사장의 설명이다.

“특히 고기능성 바이오 신소재인 폴리머류 중 1차 상업화 대상인 젤란 및 플루란은 식품 및 의약용 고부가가치 신소재로 시장의 잠재성이 크며 현재 관련 균주가 확보되어 있고 식품가공 부산물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생산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한 이사장은 젤란 및 플루란의 판매가격을 kg당 10만~20만원선인 수입품의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장담했다.

케이비피는 올 하반기 동안 폴리만 10톤(10억원) 젤란 17.5톤(10억원) 플루란 3.7톤(5억원) 등 총 2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내년 200억원에 이어 2002년까지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에 본사를 설립하고 올해 말까지 2차에 걸쳐 대량생산 체제를 완전히 구축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과 함께 세계시장을 겨냥한 온라인 영업망 확충방안으로 케미즌닷컴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케이비피는 무엇보다 대내외적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 아래 현재 FDA 승인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국책 프로젝트로 지원하는 청정생산 기술사업의 생물분야 전통음료 제조시 발생하는 고농도 당폐액을 이용한 젤란 및 플루란의 생산기술 개발과제로 3개년(1999~2002) 사업에 착수해 의약분야에 집중돼 있는 우리나라 생물산업을 고부가가치 고기능성 신소재 산업으로 확대 발전시키고 있는 케이비피는 내년 상반기 중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편 케이비피는 지난 26일 동아대학교에 산학협력 방안의 하나로 생물공학 분야 연구 및 교육에 반드시 필요한 원심분리기 발효조 등 총 5종 6800만원 상당의 연구기자재를 지원하는 기증식을 갖고 생물공학 분야의 기초 및 응용기술 연구지원을 통해 개발된 신기술을 산업화 시키는 연구 중심의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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