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군신 남향식품사장…“국산 ‘또띠아’ 대중화 위해 비지땀”
[인터뷰]이군신 남향식품사장…“국산 ‘또띠아’ 대중화 위해 비지땀”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0.10.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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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전병 국내유일 생산업체 자부
품질향상·원가절감·수입대체효과 보람

그 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밀전병(일명 또띠아)의 국산화에 성공한 남향식품이 외식시장은 물론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업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 이군신 사장은 “남향 또띠아는 품질이 뛰어난데다 건강지향적이며 가격도 훨씬 저렴해 수입제품과 비교도 안될만큼 매력적이다”며 최근 식생활의 간편화 서구화 추세에 따라 향후 시장전망이 매우 밝은 유망사업이라고 자랑했다.

이 사장은 도금업을 하다 IMF 위기를 맞아 식품업으로 업종을 돌린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해 했고 게다가 또띠아 부문에서 국내 유일의 업체라는 데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외식업체를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는 밀전병을 국산으로 대체했을 때 품질 향상과 30%에 달하는 원가절감은 물론 아까운 외화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게 된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외식업체들을 직접 방문해 국산 밀전병의 장점을 소개하는 등 남향 또띠아 선전에 발벗고 나선 이 사장은 사업개시 1년여만에 케밥전문점 멜리를 비롯해 베니건스 마르쉐 시즐러 칠리스 우노 등 내노라 하는 패밀리레스토랑을 거래처로 뚫었을 뿐만 아니라 까다롭기로 유명한 아시아나항공 기내식과 신라호텔 등지에 납품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수입품의 경우 주문 후 생산에서 선적 운송 보관에 이르기까지 최소 4개월에 길게는 10개월 이상 소요돼 품질이 떨어지고 반죽이 갈라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되는 데다 장기유통에 대비한 보존료 표백제 등의 첨가물로 인한 위해성도 간과하지 않을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이 사장은 미국 호주 멕시코 유럽 등지에서 레시피를 받아 구수하고 담백하면서도 쫄깃하게 우리 입맛에 맞도록 개발하는 한편 주문 즉시 생산 배달체제로 고객만족 서비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최근엔 인체내 환경호르몬 물질 배설기능을 갖는 클로렐라와 천연 파프리카 비타민 B₂ 등을 넣어 쑥색 당근색 바나나색을 내는 컬러 또띠아도 선보여 확실한 차별화를 시도했다.

또띠아는 간편성 독특성 영양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신세대와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일반 가정에서도 많이 이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이 사장은 내년부터 일반 마트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중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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