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건기식 설계에 유산균 반드시 포함돼야”
“미래 건기식 설계에 유산균 반드시 포함돼야”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4.10.2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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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식품 풍부한 한국 세계 시장서 두각 예상
세계적 장내 미생물 권위자 미켈사르 교수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기능성 소재 유산균은 인간의 수명 증진과 건강 개선을 위한 기능성 식품 개발에 있어 다양한 연구가 가능합니다. 특히 미래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의 설계가 이뤄진다면 유산균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추장, 된장, 김치 등 유산균이 풍부한 전통발효식품을 보유한 한국은 향후 전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큰 두각을 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리카 미켈사르(Marika Mikelsaar) 에스토니아 타르투대 교수
세계적인 장내 미생물 권위자 마리카 미켈사르(Marika Mikelsaar) 에스토니아 타르투대 교수가 한국을 찾았다.

23~24일 양일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창립 2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 참여차 내한한 마리카 미켈사르 교수는 23일 한림원과 식품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전문가 워크숍에 참여했으며, 24일에는 국제컨퍼런스 ‘Food, Health and the Future(식품, 건강, 그리고 미래)’에서 ‘생균 락토바실라이에 의한 건강 지표 개선’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켈사르 교수는 장내 미생물에 관해선 독보적인 존재로 추앙받고 있다. 장내 미생물과 관련 의료 미생물학, 인간의 미생물 생태학, 생물 의약 및 생명 공학 등 100개 이상의 국제 논문을 발표했으며, 현대인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만성 질환 예방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균을 연구해 다양한 기능성 식품 개발에도 성공했다.

대표적으로 동맥경화증 효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제품 음식첨가물 ‘Lactobacilli fermentum ME-3’를 개발, 특허를 획득했다. 이 제품은 에스토니아, EU, 미국, 러시아 등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제품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또한 ‘Lactobacilli plantarum Tensia’를 개발해 정상 이상의 혈압 수치를 감소시키는 기능성 미생물을 치즈에 사용했다. 그는 이번 개발로 2008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미생물과 유산균에 관해 호스트 신진 대사와 건강과 질병에서 면역 기능에 대한 프로바이오틱 영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알레르기 방지 물질에 대한 연구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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