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하는 수유부 모유에 DHA·철분 등 부족
편식하는 수유부 모유에 DHA·철분 등 부족
  • 조명의 기자
  • 승인 2014.10.28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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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도 권장량 미달…아기 보충식 등에 신경 써야
매일유업 모유연구소 조사

편식하는 수유부 모유엔 DHA나 철분, 비타민 D 등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평소 식이나 아기 보충식 등에 신경 써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매일유업 산하 매일모유연구소는 28일 ‘식이요법에 따른 모유 성분 분석’ 조사를 통해 엄마가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모유의 영양 성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아기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해 엄마가 평소 식이를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출범 이래 4000여건의 모유 분석 서비스를 해온 매일모유연구소는 두뇌 및 인지 발달에 영향을 끼치는 DHA는 엄마의 식이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과 모유 내 영양 성분 중 특히 비타민 D와 철분이 권장량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중에 특히 모유 수유 엄마들이 주목할 부분은 아기의 두뇌나 인지 발달에 있어 중요한 영양 성분인DHA가 모유라고 해서 무조건 충분히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식이에 따라 함유량이 다를 수 있다는 것.

연구소 측은 평소 오메가 3 지방산이 함유된 식품을 고루 챙겨 먹은 엄마(그림의 A)와 편식이나 하루 두 끼 식사 등의 다이어트 등으로 소량만 섭취한 엄마(그림의 B)의 모유를 비교해 본 결과, 오메가 3를 구성하는 대표 성분인 도코사헥사엔산(DHA)를 비롯해 알파리놀렌산(ALA), 에이코사펜타엔산(EPA), 도코사펜타엔산(DPA) 등의 함유량이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림 참조)

또한 출산 후 다이어트를 중시하고 햇빛 쐬는 것을 꺼려하는 한국 엄마들의 라이프스타일 특성상 모유 내에 비타민 D가 권장량에 미달하는 모유도 다수 발견돼 엄마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철분 역시 부족한 모유가 있다. 56건의 모유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 D의 경우 모유 1000mL에 5mg이 권장 섭취량이나 불과 10분의 1 수준인 0.6mg만 함유한 엄마가 있었고, 철분 역시 권장 섭취량인 1000mL에 300mg의 3분의 1 수준인 107mg에 불과한 엄마도 있었다.

매일모유연구소 정지아 소장은 “모유는 엄마가 아기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며 모유 수유에만 의의를 두고 정작 엄마 본인의 건강과 식이는 소홀히 하는 엄마들을 간혹 보게 된다”며 “수유를 선택했다면 그만큼 더 깐깐하게 엄마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균형 잡힌 영양 성분 섭취에 특별히 신경 써 모유수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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