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시판 19년…6000억 시장으로 빅뱅
생수 시판 19년…6000억 시장으로 빅뱅
  • 이훈 기자
  • 승인 2014.11.24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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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물은 여전히 갈증…‘물전쟁’ 신바람

1995년 국내 생수 판매가 허용된 이후 19년이 지난 현재 탄산수 및 국내 프리미엄 워터까지 출시되면서 생수 시장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1990년대 생수 처음 판매 시작...도시 중상류층과 호텔 등에서 주로 판매
국내에서 생수의 국내 판매가 공식 허용된 1990년대에는 진로, 풀무선, 제일제당, 롯데칠성, 동원 산업 등의 대기업들이 샘물 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에비앙, 볼빅, 스파 등의 해외 유명 브랜드 샘물들이 국내에 처음으로 수입돼 도시 중상류층과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을 중심을 판매됐다.

◇2000년대 유통망 확대...할인점과 소형 마트에서도 판매
2000년대에는 수입 생수 판매망이 확대됨에 따라 롯데 칠성이 자사 유통망을 활용해 에비앙, 볼빅 생수를 유통해 백화점과 편의점 중심으로만 유통되던 에비앙과 볼빅이 할인점과 소형 마트에서도 판매됐다.

일본 미국으로부터 수입되던 해양 심츰수가 2008년 해양심층수 관련법이 시행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개발되기 시작했다. 이에 CJ의 울릉 미네워터 출시를 시작으로 롯데칠성의 블루마린, 강원 심층수의 천년동안, 파나블루의 슈어 등 여러 국내 기업들이 해양 심층수 제품을 출시했다.

1990년대 호텔 판매서 일상 음료로 저변 확대
2000년대 수입산 밀물…할인점·마트까지 진출
2010년대 음식·패션 아우르는 문화현상 자리잡아

◇2010년대 건강한 물에 대한 수요 증가...용기 디자인으로도 어필
2010년대에는 건강한 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워터바, 워터카페 등이 생겨났으며 새로 수입된 프리미엄 워터도 늘어났다.

또한 물은 단순한 소비재를 뛰어넘어 패션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생수 업체들은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병을 디자인하는 등 용기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EAU, 에비앙 한정판 등이 그 예이다.

이 밖에도 에비앙, 볼빅, 페리에 등의 수입 생수가 주도하던 프리미엄 워터 시장에 국내 업체 동원F&B, 강원심층수 등이 제품을 출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 세계 탄산수 열풍...유럽 47%, 美 40% 차지
전 세계적으로 웰빙 트렌드로 인해 당분이 많이 함유된 탄산음료를 대신하기 위해 탄산수를 마시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유럽의 탄산수 시장은 전체 생수시장의 47%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도 전체 생수시장의 40%를 탄산수가 차지하고 있다. 일본 역시 전 세계의 탄산수를 취급하는 전문점이 등장하는 등 여성들을 중심으로 탄산수가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탄산수 생산규모가 2010년 9.9억 원, 2011년 15.4억 원, 2012년 22.2억 원으로 매년 40%이상 증가했으며 출하액 기준으로 2010년 9.2억 원 2012년 약 52.2억 원으로 467% 성장했다. 수입 또한 2010년 875만 9000달러에서 지난해 2476만 7000달러로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실제로 시장에서 유통되는 탄산수의 규모는 생신 및 수입실적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기존 탄산수에 레몬, 라임, 자몽 향 등을 첨가한 탄산수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에서는 음식과 조화로운 새로운 프리미엄 워터 등장...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도 사용
프리미엄 워터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음식과 조화, 물맛을 고려한 새로운 프리미엄 워터가 등잗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해외 레스토랑에서는 메뉴에 생수를 따로 구성해 와인처럼 판매하고 있다. 이는 물이 필수재가 아니라 하나의 고급 음료로 여겨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 소비자들은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이러한 생수를 구매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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