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료의 대변신…액상, 티백형 조미료 급부상
조미료의 대변신…액상, 티백형 조미료 급부상
  • 이훈 기자
  • 승인 2014.12.19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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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청정원, 티백 타입 제품 출시해 차별화 시도

기존 가루 형태의 조미료에서 최근 사용이 간편한 액상이나 티백 형태의 제품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액상 조미료의 성장이 눈에 띈다.

이마트에 따르면 천연재료로 만든 웰빙조미료 매출에서 2012년 11월 21%에 그쳤던 액상 조미료 비중이 올해 11월 67%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웰빙조미료 전체 매출은 2012년 11월보다 32%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같은 기간 액상 웰빙조미료의 매출 신장률은 322%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루 형태 조미료보다 물에 녹는 속도가 빠르고 가열 처리를 하지 않는 무침요리에도 사용이 가능한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샘표 ‘연두’는 콩을 3단계 자연 발효해 만든 액상 제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맑고 투명한 액상타입이기 때문에 요리가 탁해지지 않는 것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샘표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최근 가수 양희은과 유희열을 새 모델로 발탁해 TV광고를 활발히 방영 중에 있다. 또한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송식품에서도 ‘신송 요리가 맛있는 이유’를 선보이고 있다. 콩메주 발효액에 마늘, 양파, 생강, 대파 등의 재료를 두 번 발효시켜 깔끔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샘표에 맞서기 위해 친근한 이미지로 주목 받고 있는 ‘융드옥정 여사’를 모델로 기용해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유쾌한 랩으로 누구나 '신송 요리가 맛있는 이유'를 사용하면 요리의 위너(winner)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마트도 지난 10월 자체 상표(PL) 상품으로 한식 요리에 맛을 내는 냉장 조미료인 조림장과 향미즙을 출시했다.

대상 청정원은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티백 타입의 제품을 출시해 한층 차별화를 시도 중이다.

실제 맛선생 국물내기 티백은 4인 가족 국물요리를 기준으로 끓는 물에 티백 1개(10g)를 넣고 5분만 우리면 진하고 구수한 국물이 완성된다. 직접 멸치와 새우 등을 이용해 육수를 우려낼 경우 20분 이상 끓여야 하지만 국물내기티백을 사용하면 청정원의 특허기술로 우려내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구수한 멸치의 맛을 진하게 내 여러 국물요리에 두루 사용이 가능한 ‘멸치국물내기티백’과 새우와 붉은대게를 넣어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맛을 내는 ‘해물국물내기티백’ 2종으로 선보이고 있다. 옥수수전분을 원료로 한 피라미드 모양의 친환경 티백을 사용해 더욱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상조미료에서도 변신을 꾀하고 있다. 기존 ‘맛선생 오색야채´를 철수하고 현재 한층 새로운 액상조미료 신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대상㈜ 맛선생 담당 조정운 과장은 “맛선생 국물내기티백 제품은 멸치, 해물 등의 재료를 직접 우려내 육수를 만드는 전통적인 방식에 편리성을 더한 제품”이라며 “뛰어난 맛과 편리성으로 매년 20%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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