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이강우 전국한우협회장
[신년사]이강우 전국한우협회장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5.01.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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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시대 한우산업 안정화 절실

△이강우 회장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를 맞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한우농가와 축산인 모두에게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작년에는 소 값이 다소 회복됐지만 영연방 FTA 타결로 우리나라 쇠고기 시장이 전면 개방됐습니다.

영연방 FTA 국회 비준을 반대코자 1만 한우 농가를 비롯해 축산농가들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궐기대회를 개최했고 단식농성도 진행했습니다. FTA로 인한 피해를 피력해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 축산업 회생대책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제 한우산업은 관세화에서 무관세화로 세계 축산강대국과 전면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 뿐 아니라 앞으로는 TPP라는 난제가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우직한 소의 뚝심으로 역경을 이겨 나갈 지혜가 필요합니다.

물론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은 농경사회 한우에 대한 의미가 각별하기도 하며 전 국민이 한우고기를 선호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우를 비롯한 축산업 전반의 부정적 인식들로 인해 최근 한우산업은 유례없는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FMD, 채식주의의 공격, 분뇨·악취 등 환경문제, 마블링에 대한 오해 등 이러한 부정적 인식들은 한우산업에 큰 위기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수입쇠고기 시장이 전면 개방돼 축산 강대국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예상됩니다. 수입쇠고기의 광고노출 빈도가 증가할수록 소비자들은 거부감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하루 빨리 한우산업의 안정적인 정착이 필요합니다.

우리 한우산업은 관세 인하 15년이라는 시간동안 더 많은 노력으로 안전하고 청정한 축산물로서 소비자에게 건강축산물로서 자리매김 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한우협회는 생산자 단체로의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올해부터 협회는 한우 컨설팅 및 교육사업을 집중 강화해 회원농가의 경쟁력을 키울 것입니다. 그리고 기업축산의 산업진입을 제한할 수 있는 대책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FTA 시대, 어려운 시기일수록 정석대로 기본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기본위에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다지는 계기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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