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이종우 한국포장기계협회장
[신년사]이종우 한국포장기계협회장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5.01.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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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포장 기계 해외 수출 늘려야

△이종우 회장
작년은 어느 때보다도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국내외적으로 수많은 사건사고가 있었으며,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경제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들어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국내 경기에는 조금이나마 해빙이 되리라 예상되고 있으며, 이 기회로 해외로의 수출이 더욱 커져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2014년 포장기계협회 회원사는 수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12월 5일 무역의 날 3000만불 수출의 탑과 금탑산업훈장을 수상받은 회원사가 배출되었습니다. 국내 포장기계 시장의 규모나 기업의 규모 등에 비추어 볼 때 매우 커다란 성과라고 생각됩니다.

최근 들어 국내 포장기계 시장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서로 상생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기도 벅찬 상황에 지금은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제살을 깎아먹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수요가 줄면서 이러한 어려운 상황이 더욱 가중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은 같은 포장기계 메이커들을 서로 적으로 만들 뿐입니다. 이미 이러한 상황은 예상되었던 부분입니다. 국내 포장기계 시장 규모에 비해 약 400개에 이르는 포장기계 메이커의 수는 너무 많아 보입니다. 몇몇 기업들을 제외하면 기업의 규모나 기술수준도 대부분 비슷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국내 포장기계 시장의 열악한 상황을 타게 할 수 있는 방법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진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해외시장의 진출은 말대로 단순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해외수출을 위해서는 국내 시장을 위해 준비하는 것보다 더 많은 노력과 기업마다 가지고 있는 기술적 노하우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가능한 일입니다.

세계의 포장기계 시장은 무궁한 바다와 같습니다. 하지만 그 바다를 건너가기 위해서는 커다란 파도에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배를 준비해야 합니다. 포장기계협회에서는 이러한 망망한 해외 시장이라는 바다를 건너 갈 수 있는 배의 방향키와 같은 역할을 위해 준비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 역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그 중 하나가 작년 6월 KINTEX 전시장에서 개최된 ‘KOREA PACK 2014’ 전시회입니다. 1130개사 2980부스 규모로 진행됐으며 참관객은 5만621명으로 이중 해외 바이어 2582명이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KOREA PACK 전시회 이외에도 협회에서는 interpack 2014, ProPak China 2014, PackEx India 2014 전시회 등 해외 각 지역의 포장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하여 참가하는 등 해외시장에 한국의 포장기계를 알리는데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협회는 국내 포장기계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데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올해 역시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국내 경기는 계속해서 침체가 예상되며, 내수의 부진 속에 포장기계 시장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해외시장에 대해서도 낙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이러한 국내외적인 상황 속에서 포장기계협회를 중심으로 어려움을 해결해나가야 할 논의들이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내외 시장에 대한 검토와 시장 환경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같은 방향을 설정하는 등 미래를 위한 준비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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