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성 항균초장 등장
고기능성 항균초장 등장
  • 이동주 기자
  • 승인 2000.03.2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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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大 이영근·최영환교수 깻잎·풋고추 이용 상품화

골다공증 및 고혈압, 알레르기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깻잎을 이용한 고기능성 음료와 풋고추를 이용한 항균고추장이 개발, 제품화될 전망이다.

밀양대 이영근교수(식품과학과)와 최영환교수(원예학과)는 최근 지역특산물인 깻잎과 풋고추를 이용한 고기능성 가공상품의 개발에 성공, 내달말 제품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교수팀은 깻잎이 다른 채소류에 비해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다 항알레르기 물질을 지닌점에 착안, 깻잎 즙을 이용한 음료를 개발했다.

특히 칼슘의 경우 깻잎의 가식부분 1백g당 함유량이 무려 2백15㎎으로 폐경기여성이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하루 섭취하는 칼슘 권장량(8백㎎)의 약 1/4을 차지하고 있다.

또 깻잎내 항알레르기 물질은 중국에서는 약용작물로 이용될 정도로 약리효과가 뛰어나며 특히 면역시스템을 촉진시켜 염증, 알레르기 및 꽃가루 과민증 등에 저항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풋고추가 비타민C와 비타민 A를 다량 함유하고 매운맛인 캡사이신 성분을 약 0.2% 함유하고 있는 것을 이용, 고추장에 향신료로 이용되는 초피나무에서 추출한 항균성분을 첨가해 각종 식중독균을 예방할 수 있는 항균성 초장을 개발했다.

이교수팀에 따르면 이 항균성 초장과 함께 회를 먹을 경우 비브리오균 퇴치 등 각종 식중독균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고부가가치 제품인 깻잎음료와 항균초장 개발로 전국에서 깻잎과 고추의 생산량이 가장 많은 밀양시는 농가소득 증대 및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교수팀은 내달중 제품개발을 끝낸 후 농협 및 지역 식품업체에 위탁해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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