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업계, 영양소 말곤 다 뺀다 ‘마이너스 음료’ 대세
음료업계, 영양소 말곤 다 뺀다 ‘마이너스 음료’ 대세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5.01.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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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함 추구 소비자 니즈 맞춰 알코올, 당분, 지방, 첨가물 등 ‘아웃’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웰빙 트렌드가 자리 잡으며 올해 음료업계는 알코올, 당분, 지방, 첨가물 등을 빼거나 줄인 ‘마이너스 음료’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벌써부터 업계에선 알코올을 뺀 무알코올 음료, 당분과 칼로리가 없는 탄산수, 지방의 함량을 줄인 저지방 우유, 첨가물을 넣지 않은 무첨가 두유 등 소비 니즈에 맞춘 ‘마이너스 음료’에 주목하고 있다.

△소비 트렌드에 맞춰 불필요한 첨가물을 뺀 제품들. (왼쪽부터)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제로0.00’ ‘디아망’, 매일유업 ‘매일우유 저지방&고칼슘 2%’, 연세우유 ‘무첨가 두유 검은콩’ 제품
그동안 무알코올 음료는 주로 알코올에 부담을 느끼는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성뿐 아니라 건강을 고려해 알코올 대신 무알코올 음료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가 선보인 ‘하이트제로0.0’은 맥주의 맛과 청량감을 그대로 담은 알코올 함유량 0%의 무알코올 음료다. 하이트진로의 드라이 밀링 공법으로 만들어 입에 닿는 거품의 느낌과 깔끔한 목 넘김이 특징이며 유럽산 아로마 호프와 맥아즙으로 고급스러운 풍미를 더했다.

당분과 칼로리가 없는 탄산수는 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 소비자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점차 서구화되고 있는 식습관으로 인해 탄산수의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감안해 최근 하이트진로음료는 냉장 주입 공법을 사용해 탄산의 청량감을 극대화하고 신선함을 오래 유지하는 프리미엄 탄산수 ‘디아망’을 출시했다. 당분이 없는 이 제품은 순수 탄산수인 ‘다아망 플레인’과 은은한 라임향을 첨가한 ‘디아망 라임향’이 각각 330mL의 유리병 패키지와 500mL의 페트 패키지로 출시돼 기호와 상황에 맞게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

제품의 마이너스화는 최근 유업계의 가장 두드러진 추세다. 매일유업은 지방은 반으로 줄이고 칼슘은 두 배로 높인 ‘매일우유 저지방&고칼슘 2%’를 선보였다. 저지방 우유에서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는 우유의 고소한 맛을 살렸으며, 칼슘 함유량을 높여 우유 2잔만으로 하루 권장 칼슘섭취량을 채울 수 있다.

또한 정식품은 콩 이외에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두유액 100%의 ‘베지밀 무첨가 두유’를 내놓았다. 일반두유 대비 1.5배 많은 콩이 함유돼 있는 이 제품은 한팩(190ml)당 9g의 콩단백질을 함유해 하루에 2팩을 섭취할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연세우유는 100% 유기농 콩과 유기농 검은콩 이외에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무첨가 두유 검은콩’을 출시했다. 국내의 엄격한 유기인증을 받은 국산 유기농 검은콩을 첨가해 맛이 진하고 고소하며 콩 이외에는 정제수와 소금을 비롯해 설탕, 과당, 시럽 등의 각종 당류를 첨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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