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위축·외식경기 회복 ‘감감’
소비위축·외식경기 회복 ‘감감’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5.01.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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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업 하락폭 커…1·4분기 경기지수도 75 그쳐

장기불황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으로 작년 4분기 외식업종이 큰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올 1분기에도 이 여파는 이어져 당분간 외식업 경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가 발표한 ‘2014년 4/4분기 한국외식업경기지수’에 따르면 작년 외식업은 민간소비심리의 위축, 연말특수실종 등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2014년 4분기 외식업경기지수는 70.67으로, 전년 73.09 대비 매출이 감소한 업체가 증가한 업체보다 더 많았다. 업종별로는 유흥주점업(62.00)과 기타주점업(68.98)이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다.

반면 연말특수 영향을 적게 받는 제과점업(82.26), 비알콜음료점업(80.63)은 다른 업종에 비해 하락세가 낮았다.

서울, 광역시, 경기도 등 전국 4대 권역을 기준으로 살펴본 지역별 동향에서는 모든 지역에서 외식체감경기가 낮게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권의 외식경기 하락폭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과점·비알콜 음료 업종 타격 적어
경기도·골목상권·비프랜차이즈 영향 커  

△현재 및 미래 외식업경기지수
상권별 분석에서는 상권 전반에 걸쳐 여전히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상업지 보다는 소규모 자영형태의 골목상권인 주거지 쪽에서 경기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 동향에서는 대형매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 소형 매장의 경기 하락폭이 컸는데, 이는 연말모임이 대형매장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영향으로 파악됐다.

영업형태별로 보면 전년 동분기 대비 프랜차이즈와 비프랜차이즈 매장 모두 경기가 좋지 않았으며, 비프랜차이즈 매장의 경기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프랜차이즈 매장보다는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올해 1분기에 대한 미래경기전망을 조사해본 결과에선 한정식, 일반한식, 육류구이 등 한식 중심으로 외식경기가 다소 살아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전체 미래경기지수는 75.39에 머물러 당분간 급격한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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