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조창연 박사, 식량농업유전자원위원회 의장 선출
농진청 조창연 박사, 식량농업유전자원위원회 의장 선출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5.01.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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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농업과 안정적 식량공급 노력 다짐

△조창연 박사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산하 식량농업유전자원위원회(CGRFA) 의장에 가축유전자원센터 조창연 박사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FAO 제15차 식량농업유전자원위원회 총회에서 한국 대표 조창연 박사가 만장일치로 차기 의장에 선출됐으며, 앞으로 2년간 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식량농업유전자원위원회는 식량에 관한 동물, 식물, 산림과 해양 유전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보존을 통해 인류가 기아와 빈곤 탈피를 목표로 1983년 설치된 기구로 전 세계 178개 나라와 유럽연합(EU)이 회원국이다.

조창연 박사는 2004년부터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가축유전자원에 관한 국제쟁점협력 업무를 맡아 생물다양성협약, FAO 등 굵직한 회의에 정부 대표로 활동해 왔다. 특히, FAO와는 2009년부터 동물유전자원 정부간기술작업반회의와 인연을 맺고 7차례에 걸쳐 우리나라 대표를 지냈다.

회원 나라의 정부 대표들 사이에서는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탁월한 의견을 제시하는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아시아지역 회원나라 간에는 회의 진행을 조율하는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조창연 박사는 농촌진흥청의 국제 분야 전문가로 케냐의 국제축산연구소 상주연구원으로 활동하며 아프리카 농업 발전에 기여했고, 국제회의에 10여 차례 참여하며 활발한 국제 활동을 해왔다.

조창연 박사는 수락 연설에서 식량농업유전자원 관련 기술과 정책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격차가 큰 점을 지적했으며, 개발도상국의 기아와 빈곤 탈출을 위해 선진국의 기술 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50년 동안 농업 분야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한국이 그 과정에서 터득한 기술력을 전 세계에 확산해야 한다는 회원국들의 기대가 의장 선출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식량농업유전자원위원회 설립 후 30년 동안 인류의 기아와 빈곤 퇴치를 위해 노력한 전임자들에게 감사 인사와 함께 의장의 역할을 잘 수행해 더 나은 미래 30년을 준비하는 차기 위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농촌진흥청의 연구원이 식량유전자원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KOPIA, AFACI, KAFACI, KolFACI 등 지난 10여 년 동안 개도국 협력 사업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한 결실이다.”며,
“앞으로도 국제기구에 진출하는 전문가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장단(왼쪽부터 Leskien 사무차장, Tahiri 현 의장, Colletle 사무국장, 조창연 차기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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