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냉동 한식반찬’ 잘 나가네~
프리미엄 ‘냉동 한식반찬’ 잘 나가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5.02.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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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맛·품질 호평…올 점유율 35% 예상
‘CJ 비비고’ 동그랑땡 등 매출 380억 목표

떡갈비, 너비아니, 동그랑땡 등 냉동 한식반찬 시장에 ‘프리미엄’ 열풍이 불고 있다. ‘냉동식품은 값싸고 품질이 좋지 않다’는 부정적 고정관념을 깨고 한식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특히 가격은 비싸도 맛있고, 안심하며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가치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며 향후 냉동 한식반찬 시장 역시 프리미엄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약 1200억 원 규모(링크아즈텍 기준)의 냉동 한식반찬 시장은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프리미엄 제품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5% 이상 확대될 것으로 업계에선 예상하고 있다. 현재 CJ제일제당과 일부 업체만이 프리미엄 제품을 판매하며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앞으로 경쟁업체들까지 뛰어들 경우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냉동 한식반찬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의 주역으로는 CJ제일제당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한식반찬’을 꼽을 수 있다. 지난 2013년 8월 첫 선을 보인 ‘비비고 한식반찬’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출시 첫해 매출 50억 원을 넘어섰으며, 작년에는 280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누적 판매량(지난 1월 누계)은 총 538만개며, 주력제품으로는 ‘비비고 남도떡갈비’ ‘비비고 언양식바싹불고기’ ‘비비고 한입떡갈비’ ‘비비고 동그랑땡’ 등 총 4종이다.

‘비비고 한식반찬’ 성장에는 고급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기와 야채를 갈아서 넣는 방식과는 달리 굵게 썰어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 소비자가 어떤 원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인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생산했다. 재료를 크게 썰어 넣었기 때문에 ‘집에서 직접 만든 것처럼 풍성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 목표를 380억 원으로 세웠다. 극성수기 기간인 명절 시즌 떡갈비와 다양한 야채를 곁들여 만드는 ‘떡갈비산적꼬치’ 등 간편하게 차릴 수 있는 레시피를 개발하고 ‘비비고 남도떡갈비’ ‘비비고 동그랑땡’ 등을 활용한 쿠킹클래스 및 체험단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비성수기에도 밥반찬, 햄버거 대용, 야식 등 일상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 마케팅을 전개해 매출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 총괄 장현아 부장은 “맛과 품질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을 받으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비비고 한식반찬’은 이번 설에도 큰 인기가 예상된다”며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매출 격차를 최대한 줄여 연중 인기 제품으로 육성하고, 향후 명실상부한 국가대표급 한식반찬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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