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탄산음료 소비 줄어 720억 불 규모
미국 탄산음료 소비 줄어 720억 불 규모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15.02.24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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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안 좋은 인식 확산 속 저칼로리 제품 출시

■ 시장규모  

미국인들 사이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탄산음료의 소비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로 2013년 미국 탄산음료 판매액은 725억 7,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그렇치만 전체적인 판매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탄산음료는 미국 내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 찾는 음료이며, 2013년 한 해 동안 판매된 전체 소프트드링크 가운데 41%를 차지했다. 또 미국의 2대 탄산음료 제조업체인 코카콜라와 펩시는 전체 판매량의 65%를 점유하고 있다. 
 
미국 탄산음료 시장규모  (단위 : US$ 백만, %)

구분

2011

2012

2013

시장규모

증가율

시장규모

증가율

시장규모

증가율

시장규모 및 성장률

71,955.7

1.06

72,777.9

1.14

72,572.9

-0.28

자료원: Euromonitor
 
■ 시장전망

◇수요 증대 예상 요인
미국 내 슈퍼마켓, 하이퍼마켓, 드럭 스토어를 중심으로 2리터짜리 탄산음료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등 미국 내 유통매장의 할인 조건으로 수요가 증대할 가능성이 있다.

또 1인분 양으로 제작된 탄산음료나 테이크아웃 형태의 적은 양으로 출시된 탄산음료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데, 편의점과 소매업체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아울러 출퇴근길 직장인들의 충동적인 구매에 의해 소비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토닉워터는 칵테일에 스프리츠 음료와 섞여 자주 사용되는데, 칵테일 문화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토닉워터 제품에 대한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

한편, 프리스타일 기계는 코카콜라 여러 브랜드 제품들을 결합해 소비자에게 100개가 넘는 독특한 맛을 선사하고 있는데, 푸드 서비스 체인점과 영화관들은 프리스타일 기계를 활용한 탄산음료 판매량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

 수요 감소 예상 요인

탄산음료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미국 내에서 탄산음료를 기피하는 추세가 강하다. 이는 미국에서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비만, 당뇨병의 발병과 관련이 있는데, 건강에 대한 우려 때문에 낮은 칼로리의 탄산음료를 마시는 소비자들조차 점차 인공 감미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탄산음료 소비를 꺼려하고 있다. 특히 탄산음료에 주로 쓰이는 고과당 옥수수 시럽이 비만 증가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짐에 따라 수요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능성 물과 에너지 드링크의 수요 증가로 인해 탄산음료의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 스파클링 아이스 혹은 기능성 물은 탄산음료 맛과 비슷하지만, 탄산이나 유해한 첨가물을 넣지 않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건강관리에 예민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탄산음료 대신 맛이 첨가된 물이나 액상차와 같은 품목을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또한 소다 스트림이나 큐리그 콜드와 같은 소다메이커 기계 또한 탄산음료의 수요 증대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비용과 편의성 측면에서 한계점을 지니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서 건강관리에 예민한 소비자들은 소다메이커 기계를 꾸준히 구입하는 추세다.

이 외에도 미국 정부가 탄산음료의 부정적인 측면을 부각시킴에 따라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 뉴욕 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는 16 Fl oz(473ml)가 넘는 소프트드링크의 판매를 식당, 영화관, 경기장에 금하는 법령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해당 법령은 2013년 하위 법원에 의하여 폐지되었지만 이로 인해 과당 옥수수 시럽 및 저칼로리 탄산음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형성되었다. 또 건강 문제를 이유로 미국 19개 주가 탄산음료에 대한 추가 세일즈 텍스를 부과했는데, 일리노이주는 2009년 해당 품목들에 대한 세금을 1%에서 6.25%로 인상한 바 있다. 

액상차 등 성장…코카·펩시 65% 점유
1인·테이크아웃용 소용량으로 돌파구
한국산 인지도 미미…알로에음료 어필  

 
 수입동향

미국 내 탄산음료 시장은 코카콜라, 펩시, 닥터 페퍼 스네플 세 기업의 점유율이 83%에 달할 만큼 시장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네슬레사를 제외하고는 해외에서는 유력한 경쟁자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또 전년도에 비해 수입양이 다소 늘어난 것은 미국 자체 브랜드인 코카콜라, 펩시콜라 등 전형적인 탄산음료의 소비가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액상차, 에너지 드링크의 소비가 늘어난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엔 미국 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코코넛 워터의 영향 및 과즙 음료의 인기에 힘입어 대만과 태국의 수입 증가가 늘어난 것도 주목해야 한다.  

최근 3년간 탄산음료 수입 현황            (단위: 천 달러, %)

순위

국가

금액

 점유율

증감률

2011

2012

2013

2011

2012

2013

13/12

0

 총계

1,352,360

1,571,733

1,708,316

100.00

100.00

100.00

8.69

1

스위스

445,174

543,745

672,400

32.92   

34.60

39.36

23.66

2

오스트리아

460,045

527,403

507,642

34.02

33.56

29.72   

-3.75

3

멕시코

191,098

202,113

228,409

14.13

12.86

13.37

13.01

4

캐나다

107,367

115,492

86,949

7.94

7.35   

5.09   

-24.71

5

이탈리아

43,791

60,834

71,160

3.24

3.87

4.17

16.97

6

프랑스

28,160

30,221

35,528

2.08

1.92   

2.08

17.56

7

대만

2,241

3,015

13,723

0.17

0.19

0.80

355.16

8

태국

6,131

3,688

10,286

0.45   

0.23

0.60

178.90

9

일본

12,499

17,711

9,945

0.92

1.13

0.58

-43.85

10

도미니카공화국

1,075

7,834

9,636

0.08

0.50

0.56

23.01

15

한국

2,309

2,235

33,827

1.18

1.01

1.18

8.72

자료원 : World Trade Atlas

■ 경쟁제품
 
아직까지 미국의 탄산음료 시장은 미국 기업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시장점유율 36.2%를 차지하며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펩시가 27%를 차지하며 뒤를 잇고 있다. 코카콜라와 펩시는 이미 엄청난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직송 서비스팀이 재고를 확인하기 위해 가게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등 철저한 유통 관리 시스템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또 두 경쟁사는 광고 및 후원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시장 내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 외에도 내셔널 베버리지사는 내수시장 점유율에서 0.3% 성장한 4%를 기록하며 시장 내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 기업으로 주목할 만하다. 이 기업은 샤스타와 파이고 등과 같은 작은 브랜드들을 지속적으로 출시 중인데, 샤스타의 시장점유율은 0.2% 증가한 2.4%를 기록했다. 또 해당 브랜드는 독특한 맛으로 캘리포니아 드리밍과 티키 펀치와 같은 큰 브랜드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2012년과 2013년에 새롭게 출시된 탄산음료는 주로 저칼로리 제품이다. 저칼로리 콜라 제품의 판매량의 감소가 계속되자 펩시와 닥터 페퍼 스내플은 인공 감미료와 고과당 옥수수 시럽을 섞은 소프트 드링크를 출시했다. 2012년 3월에 펩시는 기존 제품보다 설탕 함유량이 60% 적은 펩시 넥스트를 출시했지만, 다이어트 펩시보다는 고칼로리면서 전형적인 소다의 맛은 제대로 내지 못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또한, 감미료로 인해 생기는 특유의 끝 맛도 저칼로리 탄산음료 제품의 판매량 부진의 한 요소로 작용했다.

닥터 페퍼는 A&W Root Beer, 7-Up, RC Cola, Canada Dry Ginger Ale와 같은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다른 콜라 탄산음료 제품과는 달리 닥터 페퍼의 제품은 인공감미료의 맛을 더 개선시킴으로써 다른 탄산음료 제품들과는 다른 특유의 맛을 내고 있다.

지난해 일반 코카콜라 판매량은 0.5%, 펩시가 3.6% 줄어들고, 다이어트 콜라는 6.8%, 다이어트 펩시는 6.9% 감소한데 비해 코코넛 워터, 생수, 건강 음료, 에너지 드링크 등은 지속적으로 성장한 것만 보아도 더 이상 탄산음료의 경쟁 상대는 탄산음료 제품군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같은 탄산음료라도 건강에 유해하다는 이미지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가 해당 제품군의 숙제로 남아 있다.

제조업체명

브랜드명

시장점유율

Coca-Cola

Coca-Cola

13.6

Pepsi

Pepsi

10.8

Coca-Cola

Diet Coke

8.2

Mountain Dew

Pepsi

7.7

Dr Pepper Snapple Group

Dr Pepper

5.8

자료원 : Euromonitor
 
한편, 미국 시장에서 한국 탄산음료의 인지도는 거의 없는 편이다. 한인 마트에서 소량의 한국 제품이 유통되나 특별한 차별성이 없는 제품 특성상 한국 제품에 대한 특별한 선호는 없으며 한인 사이에서만 판매되는 수준이다. 한국 제품 가운데는 단맛으로 미국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알로에 제품 정도가 시중에 판매되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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