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茶)류’ 동반성장 대기업-中企 협약
‘다(茶)류’ 동반성장 대기업-中企 협약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5.03.02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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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담터 등 24개사 참여 녹차 등 산업 활성화 협력키로

다(茶)류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을 보호하면서 대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약식이 식품업계 처음으로 개최돼 향후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오후 4시 한국식품산업회 4층 회의실에는 남양유업, 동서식품, 동원F&B, 복음자리, 샘표식품, 아모레퍼시픽, 오뚜기 등 대기업 7개사와 고려인삼제품공사, 꽃샘식품, 녹차원, 다자연영농조합, ㈜다정, 다질리언, 담터, 대한다업, 데코리아, 리쉬티코리아, 삼광식품, 송원식품, 쌍계명차, 에스엔피인터내셔널, 유림식품, 트라덱글로벌, 티젠 등 중소기업 17개사 대표 및 중역들이 한자리에 둘러앉았다.

△다류 생산 대기업 동원F&B, 오뚜기, 동서식품, 남양유업 등 관계자들과 꽃샘식품, 담터 등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손을 맞잡고 동반성장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동반성장위원회, 한국식품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 자리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및 유관기관이 녹차, 홍차, 율무차, 유자차, 기타 가공차(이하 다류)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됐다.

이에 따라 대기업은 다류 생산시설 확장을 자제하고, 중소기업과 상품개발, 품질향상, 시설개량, 유통체계 개선, HACCP 인증 및 위생설비 확충에 협력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은 신제품 및 브랜드 개발, 품질향상, 시설개량 등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HACCP 인증, 유통체계 개선 등 식품안전에 노력하며,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공동연구, 품질개선, 브랜드 개발 등 협업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아울러 유관기관은 ‘다류상생협의회’를 구성해 농가와 식품업체간 연계사업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 및 식품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각종 규제 개선을 위해 식품산업협회와 공동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식품산업협회는 다류 산업 발전에 저해가 되는 규제 개선과 다류생산 중소기업의 품질향상, 브랜드 및 신제품 개발 등을 위한 정책 지원을 정부와 유관기관에 요청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품질 경쟁력 등 제고
‘다류상생협의회’ 구성 규제 개선 등 모색
식품협회는 유관기관에 정책 지원 등 요청  

△이기식 이사
이와관련, 식품산업협회 이기식 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과 수급불안, FTA 등으로 인한 시장개방 확대, 대내적으로는 식품수요정체, 위생 안전 및 환경 등 각종 규제와 유통업체들의 불공정거래 등으로 식품업계의 경영환경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소기업간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문화 조성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해나가는 기틀을 마련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다류업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동해결 과제 발굴과 제품의 안전성,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동반성장위원회 정우진 간사는 “동반성장위는 협약사항 준수여부를 연 1회 확인하며, 대기업의 시장 진입등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피해가 상당한 경우 적합업종으로 재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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