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협회 ‘중국 진출’ 역점사업으로
식품산업협회 ‘중국 진출’ 역점사업으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5.02.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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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투자 국내 기업 세계적 브랜드 도약 지원
정총서 박인구 회장 밝혀

식품산업협회가 올해 역점사업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국내 식품산업이 성숙기를 맞아 내수시장 침체에 따른 기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조치다.

식품산업협회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축해 식품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지속적인 R&D 투자 등으로 우리 식품기업이 세계적인 브랜드를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업계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 및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도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박인구 회장
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식품산업협회 ‘2015년 정기총회’에서 박인구 회장은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작년 5조4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오는 2018년에는 6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한국 식품시장 규모는 약 560억 달러로 세계 식품시장 규모 1%에 불과하다.”며 “내수시장보다는 해외시장 진출 및 현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특히 작년 식품시장 규모 1조 달러를 넘어선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식품시장을 갖추고 있어 한국 식품기업이 글로벌 초석을 다지기 위해선 반드시 공략해야 할 곳”이라면서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 식품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과 FTA를 적극 활용해 제조업을 넘어 문화콘텐츠와 농수산식품, 서비스 등으로 수출 분야를 넓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협회는 올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축하고, 식품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의 일환으로 청도연구소를 국내 식품기업들의 수출첨병기지로 배치해 중국 식품 법규 및 조직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가공식품의 중국 통관 관련 절차를 지원한다. 또한 식품 외에 기구·용기 포장 등으로 검사범위를 확대하고, 중국 내 한국 식품업체 OEM공장 위생 점검을 강화한다.

△이날 정기총회는 정회원·준회원 총 141개사 중 직접 출석 37개사, 위임 64개사 총 101개사가 참석해 성원을 충족했다.

아울러 업계 글로벌 진출 지속성을 위해 식품안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정부와 기업이 식품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 및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아래, 식약처와는 식품위생법 관련 제도개선 및 규제 합리화를, 농식품부는 지속적인 규제개선 과제 발굴·건의를 통한 기업 친화적 산업 환경조성, 기재부는 세제, 관세 등 기업경영 애로사항 발굴 개선 추진, 산업부는 유통산업발전법 등 기업 경영제한에 대한 대응, 환경부는 대기, 수질, 폐기물 등 환경규제 개선과제 발굴, 동반위는 적합업종 신규지정 적극 대응 및 자율적 상생협력 환경조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

청도연구소 수출 첨병기지로 육성
태스크포스 구성 전문 인력 육성
220억 투입 사옥·연구소 이전키로 

이 밖에도 협회는 올해 사옥과 식품연구소를 이전하고, 토지를 매입해 연구소를 추가 신축할 예정이다.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업계를 지원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건물 노후화와 안전진단 결과에 따른 유지보수비용이 연간 2억여 원에 달하며, 잦은 민원으로 연구소 검사업무 차질 발생에 따른 조치이기도 하다.

사옥 및 연구소는 약 2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서울 용산 소재 건물을 매입할 예정이며, 연구소 신축을 위한 토지매입은 약 113억 원으로 경기도 의왕시 소재의 땅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식품연구소는 식품과학연구원으로 명칭 변경을 검토 중에 있다.

한편 협회는 올해 예산을 전년 보다 12% 증액한 43억2100만 원을, 식품연구소는 전년대비 1% 증가한 141억4200만 원을, 청도연구소는 4% 늘어 난 4억1700만 원으로 책정했다.

△식약처 표창을 수상한 서울우유, CJ제일제당, 롯데제과, 한국야쿠르트, 농심, 정식품 등 관계자가 장기윤 식약처 차장(오른쪽서 다섯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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