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고성장 러시아 냉동식품 시장 공략
CJ, 고성장 러시아 냉동식품 시장 공략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5.03.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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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 원 규모…고기·야채만두 8종 대형 유통망 입점

CJ제일제당 비비고가 맛·건강·편의성 갖춘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9조 원 규모 러시아 냉동식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제품은 프리미엄급 고기만두류와 야채만두류 총 8종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국내 냉동식품 수출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 냉동식품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러시아 정부 주도 도시화 권역이 확장되면서 현지인들의 바쁜 도시생활로 인해 꾸준히 늘고 있는 냉동식품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러시아 냉동식품 시장도 한국과 동일하게 고기만두(펠메니(Pelmeni))와 야채/감자만두(바레니키(Varenyky)) 등 만두시장이 형성돼 있다는 점을 반영해 맛과 건강, 편의성을 갖춘 ‘비비고 만두’를 전략 제품으로 내세웠다.

러시아 냉동식품 시장은 지난 2007년 4조 원대에서 작년 약 9조 원으로 급성장했다. 최근에는 육류제품에 국한된 냉동식품이 빵, 수산물, 과일, 채소 등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어 오는 2017년에는 1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이다.

무엇보다 한국의 냉동식품은 종류가 많고, 맛·품질 및 조리법도 간편해 러시아 소비층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야채 함량 많고 고품질로 건강식품 인식 확산
싸이 활용 공격적 마케팅으로 내년 100억 목표

△러시아 한 대형마트 코너에서 러시아 현지인들이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시식을 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두부 야채 군만두’와 ‘비비고 김치 두부 군만두’ ‘비비고 연육 왕교자’ ‘비비고 샤오롱 만두’ ‘비비고 왕교자’ ‘비비고 군만두’ ‘비비고 물만두’ ‘비비고 왕만두’ 등 총 8종을 선보이며 러시아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돼지고기를 원재료로 한 기본 제품은 물론 두부, 김치 등을 주재료로 한 야채 위주의 제품까지 구성했다. 작년 12월부터 대형 유통채널 입점에 집중해 현재 독일계 유통체인인 메트로(Metro) 74개 전점과 러시아 연방체인인 뻬레클료스톡 100개점 등에서 판매 중이다.

현재 이 제품들은 육류나 야채 등 원재료를 갈지 않고 썰어 넣어 식감과 품질이 좋다는 평이 많고, 야채 함량이 많아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정도로 반응이 좋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게다가 러시아의 전통 발효 소스인 스메타나와 잘 어울린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어 향후 대량 수출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 외에도 추가 냉동제품을 출시해 사업을 강화하고, 월드스타 싸이를 활용한 스타 마케팅 등 공격적인 영업/마케팅활동을 전개해 내년에는 100억 원 매출을 달성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식품글로벌 해외영업팀 정창일 과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전략제품 중 하나인 ‘비비고 만두’가 성공적으로 러시아 시장에 자리 잡고 한국 전통의 만두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는 냉동면 등 냉동 카테고리를 적극 확대해 러시아 식품 시장에서 ‘K-Food’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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