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쌀 안정적 확보 글로벌 경쟁력 강화
원료 쌀 안정적 확보 글로벌 경쟁력 강화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5.03.23 0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쌀가공식품협회 정총, 자가품질검사 현행 유지·해외시장 개척 지원

장기적인 쌀 소비 침체에 따른 매출부진,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압박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국내 쌀가공식품업계의 산업 육성을 위해 쌀가공식품협회가 가공원료 안정적 확보에 집중하고, 한-베트남 인큐베이터파크(KVIP) 입주 및 현지투자 진출을 지원, 쌀가공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중점 추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특히 식품 자가품질검사 주기 강화 등 입법 예고에 적극 대응하고, 가공용쌀 수급정보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축해 쌀가공산업 육성정책의 효과적 수립을 도모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회원 총 683명 중 직접 참석 47명, 위임 350명으로 성원이 구성됐다.

18일 한국쌀가공식품협회(회장 박관회)는 양재동 aT에서 ‘2015년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5년 주요사업 및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협회는 무엇보다 올해 가공용쌀 수급관리에 만전을 가한다는 방침이다. 안정적인 가공원료 조달체계를 구축코자 장기적인 가공용쌀 수급계획에 기초한 연동계획 수립·시행을 통해 기업의 원료 조달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고, 가공용 수입쌀 가격인하를 추진한다.

쌀 수급 정보 DB·산업 통계 기반 구축
소비 트렌드 변화 대응 진흥 전략 마련

또한 농가와 벼 계약재배를 추진해 원료 쌀을 생산원가에 공급함으로써 쌀가공품 수출 확대에도 나선다. 협회는 농식품부, 농어촌공사 등과 올해 중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특히 식품 자가품질검사 주기 강화에 관한 입법예고와 관련, 위해 항목 위주로 개선하고 나머지 항목은 현행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련부서에 검토 의견을 제기하는 등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자가품질 검사기관 인프라 구축이 안 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품질검사 월 1회 실시는 어렵다. 월 1회로 개정할 경우 현재보다 약 6배의 비용부담이 증가하는데, 식품유형과 특성이 다름에도 일률적인 검사주기를 적용하는 것은 안전성 강화 취지에 맞지 않고, 과도한 비용만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협회는 입법예고한 검토의견안을 정부에 제출한 상태다.

쌀가공품 해외시장 개척도 적극 지원한다. 이미 한-베트남 KVIP를 통해 현지투자 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협회는 올해 베트남의 투자현황 및 통관제도, 유통, 소비현황 등 현지조사를 실시, 투자진출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협회, 회원사 및 수출업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유망수출국 현지 시장조사 및 마케팅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가공용쌀 수급정보 데이터베이스 및 쌀가공식품 산업통계 기반 구축에도 나선다. 올 상반기 중으로 쌀가공식품산업 통계 정보 DB와 온라인 조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쌀가공산업 육성정책의 효과적 수립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쌀가공산업 육성 기본계획 실행력을 확보하고 FTA 확대, 소비 트렌드 변화 등에 대응한 새로운 산업진흥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쌀가공식품산업 분야 외부 전문 연구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 협회 중장기 발전 전략 마련 및 쌀가공식품산업 발전 모델을 정립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