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리싸이클링협회 공제조합 인가
플라스틱리싸이클링협회 공제조합 인가
  • 문윤태 기자
  • 승인 2003.04.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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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플라스틱리싸이클링협회(회장 이국노)가 최근 환경부로부터 재활용사업 공제조합 설립 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현재 CJ 서울우유 매일유업 남양유업 롯데제과 농심 태평양 해태제과 등 모두 580여 개 회사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더 많은 공제회원을 확보해 재활용 의무를 위한 시설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제조합 설립 인가로 협회는 식품음료 포장재를 비롯한 올 합성수지 생산량 20만톤 중 약 40%인 8만톤 정도를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회는 이미 지난해 12월 경기도 안성에 폐플라스틱 고형화 연료 공장(코리아 리싸이크링 시스템)을 준공해 현재 시범 생산 중에 있는데 환경부에서 고형화 연료에 대한 규격 기준 등 관련 고시가 통과되면 발전 시설, 냉난방 설비, 시멘트 공장 등에 이 연료를 공급할 예정이다.

석탄 등 화석연료 대체용으로 석탄의 3분의 1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이 연료는 가격이 저렴하고 연소할 때 배출 가스가 적을 뿐 아니라 kg당 5000∼8000Kcal의 고열량을 낼 수 있어 관련 산업체에서 이 연료가 상용화되기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협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수요처에 대한 판매 유통망이 이미 확보돼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협회는 안성 공장 주변에 부지를 추가 확보해 폐플라스틱을 역분해 하는 방식으로 휘발유나 경유 등을 추출할 수 있는 유화 공장을 건설키로 하는 등 폐플라스틱 시범공장으로서의 기반 조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올해 안에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에 고형화 연료 시설을 확충하고 유화, 가스화 공장 등도 준공해 완벽한 플라스틱 재활용 체계를 구축해 생활계에서 발생되는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및 처리에 만전을 기해 전문 재활용 기구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폐플라스틱을 잘 분류해 재활용하면 환경 친화적 소재로서 장점이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홍보 교육장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견학시키는 등 환경 친화적 인식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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