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삼겹살-일본은 갈비-미국은 불고기 선호
중국은 삼겹살-일본은 갈비-미국은 불고기 선호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5.04.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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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세계 31개도시 외식 및 한식산업 조사결과

각 나라별로 대표하는 한식 메뉴가 달라 중국은 삼겹살-고기구이, 일본은 갈비-삼겹살-전, 미국은 불고기-바베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경 상해 연변 호치민 시민들이 가장 자주 가는 식당은 한식당인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이동필 장관)와 한식재단(강민수 이사장)이 작년 9월부터 6개월간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언스트앤영 어드바이저리(EY)와 리서치회사인 닐슨코리아를 통해 해외 주요 31개 도시의 외식 및 한식산업을 조사한 결과이다.

이에 따르면 해외에서 한식에 대한 인지도는 아시아(연변, 호치민, 북경, 홍콩, 상하이, 마닐라, 동경, 오사카)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LA, 뉴욕, 시드니, 파리, 런던 순으로 나타났다.

한식의 가격을 현지식과 비교했을 때 LA·뉴욕·동경·오사카·런던은 상대적으로 고가인 반면 호치민·북경·상해·연변은 대중적인 수준이었다.

유럽, 아시아, 중동지역은 안전한 먹거리,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데 비해 미주지역은 웰빙트렌드, 퓨전음식, 유기농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미주지역에서 한식은 K-BBQ와 퓨전타코로 대표되는 푸드 트럭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결과는 ‘한식공식포털(www.hansik.org)’과 6월경 오픈되는 ‘글로벌 외식 및 한식산업 정보시스템’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 조사는 해외 외식시장과 한식 소비자들에 대한 시장정보가 부족해 국내 외식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거나 현지 한식당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다. 농식품부는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한·외식기업의 해외 진출을 더욱 활성화해 ‘14년 3,726개의 국내 외식업체 해외진출을 ’20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인 7,000개까지 늘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금번 조사는 국내외 주요 식품기업과 외식기업, 관련학과 교수, 외식 관련 IT 업계 관련자들에게 해외 시장정보를 제공해 해외진출을 가속화하도록 하고, 향후 현장의 주요 건의사항과 선호 정보를 수렴해 글로벌 외식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에 실효성 있는 조사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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