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빙, 中 상해 마수걸이 오픈…‘한국식 디저트 세계화’ 첫 발
설빙, 中 상해 마수걸이 오픈…‘한국식 디저트 세계화’ 첫 발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5.05.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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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콩가루·팥 등 국산 원재료 승부…가장 한국적인 맛 전파
가오픈 일일 방문객 800여 명…‘인절미빙수’ ‘인절미토스트’ 인기
2017년까지 상해 150호점 목표…광동성, 장수성 등 확대

설빙이 중국 상해 1호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섰다. 설빙은 우리 고유의 식재료인 콩가루, 인절미, 팥 등을 내세워 2017년까지 상해 지역에만 150호점을 오픈한다는 목표다.

설빙 중국 상해 1호점은 중국 상해아빙식품무역유한공사와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중국의 젊은 층의 방문이 크게 늘고 있는 상해 홍첸루(红泉路) 거리에 면적 480㎡, 200석 규모로 문을 열었다.

△설빙 상해 1호점 그랜드 오픈식에 많은 인파가 몰려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오픈 전 일주일 간 시범운영 결과 20대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하루 7~8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예상보다 더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 설빙 측 설명이다. 이 곳은 인절미, 생딸기, 애플망고 등이 다양한 토핑이 더해진 빙수류를 기본으로 오미자, 유자, 미숫가루 등을 활용한 전통차, 요거트 음료 등 한국과 동일한 콘셉트와 메뉴로 운영된다. 이중에서도 가장 한국적이면서 설빙의 대표메뉴인 ‘인절미빙수’ ‘인절미토스트’가 높은 관심을 끌고 있으며, 카페 기본메뉴인 ‘아메리카노’의 인기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에도 최근 먹을거리 안전성에 대한 기준이 매우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인절미와 팥, 콩가루의 설빙 메뉴를 구성하는 중요 원재료를 한국에서 직접 수급하며 가격은 합리적이지만 고품질 디저트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 상해 1호점 매장 내부 모습
설빙은 중국 내에서 최상의 원료를 사용한 한국의 맛으로 코리안 디저트의 입지를 다져 2017년까지 상해 지역에만 150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광동성, 장수성, 지린성 등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선희 설빙 대표는 “상해 1호점 개점은 설빙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는 첫 발로 매우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설빙이 갖고 있는 강점인 가장 한국적인 맛과 고급화 전략을 통해 한국식 디저트의 세계화를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설빙은 2015년을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적극적인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론칭과 동시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성장을 해온 설빙은 그간 국내 사업의 질적 성장에 주력해 안정화를 이룬 만큼 이제는 해외진출을 통해 한국식 디저트의 맛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다.

상해 1호점을 중국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중국 전역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마스터 프랜차이즈 가계약이 완료된 홍콩과 마카오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미국, 일본 등 16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빙 홍보마케팅실 김동한 팀장은 “이미 중국 전역에 걸쳐 마스터 프랜차이즈 문의가 쇄도하고 있고 미국 역시 현지 조율에 들어간 만큼 해외진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식 디저트의 맛을 보다 다양하게 알릴 수 있도록 메뉴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빙 상해 1호점 그랜드오픈 개점식에 (왼쪽서 다섯 번째부터)정선희 대표, 배우 임시완, 상해아빙식품무역유한공사 남성길 대표 등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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