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센, ‘장사랑 다이어트’ 등 10일 본격 출시
봉독, 화분 등 양봉산물을 주성분으로 한 다이어트식품과 화장품이 개발됐다.
농업회사법인 비센(대표 안창기)은 30억원을 투자해 영국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교 뱀독연구팀, 차병원 의대와 공동연구로 봉독의 특수 물질 M4A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화분 다이어트 기능성 식품 및 주름개선 기능 화장품을 1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전남대학교와 함께 봉독을 주성분으로 한 동물용의약품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양봉산물 중 특히 화분(꽃가루)은 비타민C와 섬유질이 풍부한 순수자연물로, 옛부터 꿀과 함께 건강과 젊음을 유지해 주는 명약으로 애용해 왔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30~40년, 일본에서는 약 20년 전부터 건강 증진을 위해 사용해오고 있다.
또 ‘멜리본 마스크팩 및 미스트’의 경우 국내 양봉관련 업체 및 외국 화장품 업체가 연구비 20억 원을 투자한 국제 공동 연구물로서, 봉독의 특수물질인 ‘M4A’가 함유된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이다. ‘멜리본 마스크’에 함유돼 있는 벌독과 센텔라아시아티카, 베타글루칸, 참마뿌리 추출물 등 10여가지 에센스오일 성분들이 피부진정, 피부주름, 피부잡티, 피부탄력저하 등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그 동안 양봉업계는 벌꿀을 제외한 화분, 봉독, 프로폴리스, 로얄제리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전망 있는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제품개발 부재로 소비자들로부터 그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어려움을 겪어 온 것이 현실이었다. 제품개발 부재와 더불어 최근 한・베트남 FTA 체결로 인해 15년 내 점차적으로 관세를 철폐해야 하는 등 많은 양봉농가들이 울상에 빠졌던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비센 안창기 대표는 “양봉산물의 신수요 창출을 통해 양봉농가의 시름을 덜고 소비자들로부터는 보다 한층 더 친숙한 먹거리로 다가가 건강한 식품으로 발돋움하길 바라며, 국내 양봉산물의 우수성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양봉산물 생산량은 봉독생산량 약 15kg(50억원), 화분 160톤(약 60억원)으로, 총 4,200억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비센은 오는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3층 주니퍼 홀에서 ‘양봉산물을 활용한 연구성과 및 신제품 발표회’를 갖는다.
발표회에서는 100% 국내기술을 바탕으로 ▶창조경제의 실용화 모델 발전방향 제시 ▶연간 2,000억 원 규모의 양봉산업을 연 20조원 고기부가가치 미래기간산업으로 육성 ▶창조 경제 연관산업 홍보 ▶프로폴리스, 봉독, 로얄제리 등 고부가가치 상품의 수출 ▶양봉농가의 소득 증대 및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과제가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