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주변 어린이 기호식품 '불량'
학교 주변 어린이 기호식품 '불량'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3.04.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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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8개업체 유통기한 지난 원료등 사용
초등학교 주변 문구점이나 소형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기호식품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초등학교 근처에서 팔리고 있는 과자와 사탕, 건포류, 음료 등을 제조가공하는 전국 37개 식품업체에 대해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해 18개업체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적발 유형을 보면 ▲유통기한 경과원료 사용 및 변조 7개소 ▲위생복 미착용 및 방충시설 미비 4개소 ▲유통기한 및 제조일자 미표시 3개소 ▲식품보존기준 위반 2개소 ▲수질검사 미실시 1개소 ▲함량허위표시 1개소등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대전시 S사는 유통기한이 190일 지난 초콜릿을 원료로 해 비스킷 `친구야'를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충남 공주시 H사는 1년에 1차례 이상 수질검사를 실시해야 하지만 지난 2000년 4월부터 최근까지 3년간 수질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사탕을 생산, 판매하다 적발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적발된 업체가 생산한 제품은 초등학교 주변에서 100원 정도의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며 "관련업체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식약청은 아울러 갑작스런 온도상승으로 식중독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부패·변질식품 등 부정·불량식품 발견시 국번없이 1399 전화로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적발된 업체 명단과 위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유통기한 경과원료 사용 및 변조업소

▲성진 제과사(대전시 동구 용전동)= 유통기한이 190여일 경과된 쵸코렛(휀시쵸코렛 에스제이)을 원료로 사용, 비스켓류인 "친구야" 제품을 생산. ▲(주)새로나(경북 경산시 남천면)= 유통기한이 140여일 경과된 사과과즙(능금청징농축쥬스 SA-72)을 원료로 캔디류인 "샤베트제리" 제품 생산. ▲꿈드림제과(경기 광주시 탄벌동)= "부라보캔디" 제품을 소분하면서 유통기한을 약 1년간 변조. ▲내츄럴바이오(경기 성남시 중원구)= 사탕류인 "팡팡", "버블껌" 제품의 유통기한을 9개월 이상 임의로 연장 표시. ▲태광제과(서울 동작구 대방동)= 사탕류인 "포도맛크림", "쵸코맛나라" 제품의 유통기한을 임의로 45일 연장 표기. ▲평화식품(서울 성동구 성수동)= 유통기한이 제조일로부터 1개월인 제품인 순쌀떡(떡류) 제품을 임의로 12일 연장 표시. ▲삼정제과(경기 성남시 수정구)= 과자류인 "미니스크류" 제품을 임의로 7일 이상 연장 표시.

■ 위생복 미착용 및 방충시설 미비업소
▲아폴로제과(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삼정식품(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공영제과(대구시 달서구 신당동) ▲삼오식품(주)(경기 김포시 대곶면)

■ 식품 보존기준 위반업소
▲부성식품(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정든식품(충남 금산군 복수면)

■ 유통기한 및 제조일자 미표시업소
▲수덕식품(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신성식품(부산시 사하구 장림동) ▲(주)천일식품(경남 김해시 한림면)

■ 수질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제품을 생산한 업소
▲한일물산(충남 공주시 검상동)

■ 함량허위표시업소
▲애플식품(대전 동구 대별동)= 건과류인 "알라딘" 제품의 표시사항에는 옥수수 90%, 포도당 10%를 투입, 제조한 것으로 표시했으나 실제는 옥수수 40%, 포도당 60%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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