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상하이 마수걸이 진출…중국 내 사업 탄력
비비고, 상하이 마수걸이 진출…중국 내 사업 탄력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5.09.07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드파이낸셜센터 내 입점…관광객 등 유동인구 다수
QSR 형태 첫 선…육개장, 비빔밥, 떡갈비 등 28가지 메뉴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7일 중국 내 일곱 번째 매장 상하이에 진출했다. 상하이 진출은 처음으로, 올해 베이징 비비고의 매출이 전년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안정권에 접어들자 상하이에도 거점을 마련한 것이다. 비비고는 이번 상하이 진출을 계기로 중국 내 사업을 적극 확장할 계획이다.

비비고 상하이세계금융센터(Shanghai World Financial Center, 이하 SWFC)점은 중국의 금융을 견인하는 루지아주이(陆家嘴) 금융상업지구 중심부에 자리 잡았다. SWFC는 지상 101층 높이의 건물로 금융·투자사 등 글로벌 기업이 다수 입주해 있으며, 전망대를 찾는 관광객 방문 등 유동인구가 많은 점이 특징이다. 식음 공간은 총 5개 층에 분포돼 있으며 이중 비비고는 지하 1층에 총 100석 규모로 운영된다.

△비비고 중국 상하이 월드파이낸셜센터점.
비비고 SWFC점의 가장 큰 특징은 중국 내 처음으로 QSR(Quick Service Restaurant) 형태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커피전문점처럼 주문대에서 원하는 음식을 선택하고 계산하면 음식을 바로 제공하며, 고객은 포장해가거나 매장 내 테이블에 앉아 식사할 수 있다. 빠르고 간편하면서도 품질 좋은 음식을 즐길 수 있으며, CDR(Casual Dining, 좌석에 앉아 음식을 주문하고 받는 일반적인 식당)에 비해 가격이 10% 이상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메뉴는 육개장, 비빔밥, 떡갈비, 두부김치, 한식 샐러드 등 총 28가지를 선보인다.

비비고 관계자는 “QSR은 서구형 외식문화에 익숙하고 바쁜 직장인이 많은 상하이 상권 특징에 가장 잘 어울리는 레스토랑 운영 형태”라며 “맛있으면서도 신선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가진 우리 한식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 중국 내 한식과 비비고의 인지도를 적극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