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사먹기 불안
도시락 사먹기 불안
  • 김은수 기자
  • 승인 2003.04.3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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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절반이상 위생관리 필요

서울시내 도시락류 제조업소의 위생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야외 활동이 많은 봄철을 맞아 집단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민·관 합동으로 총 250개의 김밥 전문점과 157개의 도시락 제조·가공업소에 대해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각각 92개소(36.8%)와 24개소(15.3%) 등 116개 업소가 위생관리 사항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위반 사례를 보면 김밥 전문점의 경우 ▲건강 진단 미필 78개소 ▲유통기한이 경과한 원료 보관 10개소 등으로 나타났으며 도시락 제조 및 가공업소의 경우는 ▲자가 품질검사 미필 4개소 ▲건강진단 미필 4개소 ▲위생불량 6개소 ▲제품 표시 부적정 4개소 ▲생산 일지 미작성 3개소 ▲시설 및 준수 사항 위반 3개소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병행한 미생물 간이 키트 검사 결과 김밥 전문점의 경우 총 288건 중 169건(58.7%)이 위생 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시락 제조 업체도 주의가 요구되는 경우가 8건(13.7%), 대책 요구가 21건(33.3%)에 달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민·관 합동 점검에서 적발된 위반업소에 대해 해당 자치구에 통보, 행정 조치 및 시정토록 했으며 점검 과정 중 수거한 도시락 제품 53건에 대해서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대장균 및 식중독균 검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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