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식약청 불량 학교급식 업소 적발
대전식약청 불량 학교급식 업소 적발
  • 문윤태 기자
  • 승인 2003.05.01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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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식약청은 최근 집단 식중독 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대전, 충북, 충남관내 위탁급식 학교 93개소와 도시락을 제조해 학교에 공급하는 업소 15개소 등 108개소에 특별 점검을 벌인 결과 9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충북 청주의 충북대부고에서는 지난 4월 중순께 중식으로 제공한 닭고기 조리에서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리젠스가 검출됐다. 이 균은 단체급식 시설 등 다수의 식사를 조리할 때 발생되기 쉬우며 장독소를 생산함으로써 장내 조직 세포를 자극해 설사를 일으키는 식중독균이지만 이번에 검출된 식중독균에서 장독소는 발견되지 않았다.

대전의 대전관저고등학교와 호수돈여고에서는 무허가 업소에서 제조한 식재료를 구입해 조리했으며 충남 부여의 부여정보고등학교는 지난 99년 5월부터 현재까지 관할 관청에 집단급식소 신고를 하지 않은 채 350여 명에게 급식을 실시하다 적발했다.

충남 예산군 삽교고등학교는 지난 3월 19일 수질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된 지하수를 현재까지 음식 조리용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홍성의 광천정보고등학교와 충북 보은정보고는 각각 1명이 건강 진단을 받지 않은 채 조리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 도시락 제조 공급 업체인 한솥도시락(충남 천안시, 체인점)은 6개월에 한 번씩 검사토록 돼 있는 자가 품질 검사를 미이행했고 선프라자(충북 청원)는유통기한을 식별하기 곤란하게 표시된 반찬류를 공급받아 보관하다 적발됐다.

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업소를 관할 시도 교육청에 통보해 행정처분 또는 관계 기관에 고발 조치토록 했으며 이 달에는 400인 이상 대형 집단급식소 238개와 도시락 제조업소 81개소를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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