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 당뇨관련 최신 소재들(上)-주목 받는 해외의 건강기능소재⑤
항 당뇨관련 최신 소재들(上)-주목 받는 해외의 건강기능소재⑤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3.05.0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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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감자,이눌린 함량 15%…천연 인슐린

전 세계적으로 공통화되어가고 있는 섭생 문화의 간소화 및 인스턴트화와 함께 현대인들의 공통점인 운동량의 절대 감소, 스트레스 증가 등의 추세에 따라 혈당과 관련된 만성 대사성 질환인 당뇨병은 특정 국가나 민족만의 문제가 아닌 전 인류 공통의 대표적인 성인병의 하나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 되어 버렸다.

당뇨병 환자는 현재 세계적으로 1억5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미국에만 17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있으며 치료에 소요되는 경비도 약 12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어 전 국민의 3-4% 가 당뇨병 환자로 추정되고 있다.

당뇨병은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데 현재 개발, 판매되고 있는 항당뇨 치료 약물의 경우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심각한 부작용 때문에 사용상 제약이 뒤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최근 구미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단순한 혈당 조절 등 약물에 의한 대증 (對症) 치료만이 아닌 식이 요법, 운동 요법 및 대체 요법 (alternative therapy) 등 당뇨병을 근본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늘어가는 추세이다. 특히 일본 등이 최근 혈당 조절과 관련된 다양한 건강기능성식품 소재들에 대한 연구 및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뽕잎, 여주 추출물 및 과바잎 추출물 외에도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항당뇨 관련 소재를 몇 가지 정리해 보면 지난 98년 일본당뇨식연(주)가 상업화에 성공해 일본 산토리사에 의하여 완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현재 일본 시장 내 연간 약 50톤 이상 규모의 원료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돼지감자 (Heliantus tuberosus) 를 들 수 있다.

뚱딴지라 불리는 이 소재에는 국화과 식물의 뿌리에 이뉼린이 약 15% 이상 함유돼 있어 천연 인슐린이라 불리고 있는 당뇨 관련 대형 소재로 이뉼린은 글루코스가 아닌 프락토스 30-40여 개가 중합되어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생체 내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분해되더라도 프락토스 형태이므로 혈당 상승과는 관련 없이 반대로 혈당치를 떨어뜨리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15년여 전부터 이 소재의 상업화에 심혈을 기울여 온 일본당뇨식연의 시게오 나카야마 (繁雄中山) 사장은 "지금까지 밝혀진 식품 원료 가운데 이뉼린을 10% 이상 함유하고 있는 소재는 돼지감자뿐" 이라며 "몇몇 감자류에 이뉼린이 함유되어 있기는 하나 함량이 불과 0.2% 정도에 그쳐 돼지감자의 50분의 2에 지나지 않아 최고의 이뉼린 함유 천연 식품" 이라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동충하초는 폴리사카라이드 및 변형 누클레오타이드 구조의 코디셉틴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으며 일본 시장에서는 메이지유업 (明治乳業) 및 일본 생약을 중심으로 완제품 기준으로 약 10억엔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스포츠 음료 등에 첨가 형태로 주로 사용된 조효소 Q10 이 최근 당뇨 관련 소재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제2형 당뇨 환자의 10% 가량이 조효소 Q10 결핍으로 나타나 항당뇨에 관한 주목을 받고 있는데 현재 일청파마, 카네카, 미츠비시가스와 더불어 대표적인 화성업체인 아사히카세이가 합세, 총 4개 회사가 연간 60-80톤 규모의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김선호 건풍바이오 학술담당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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