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진짬뽕’으로 프리미엄 짬뽕라면 점화
오뚜기 ‘진짬뽕’으로 프리미엄 짬뽕라면 점화
  • 손정호 기자
  • 승인 2015.10.21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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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중화면에 유성 스프로 불맛 강조
농심·삼양식품·팔도도 후속 제품 준비
짜장에 이어 짬뽕 라면도 프리미엄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오뚜기가 프리미엄 짬뽕라면 ‘진짬뽕’을 가장 먼저 출시하자 농심, 삼양식품, 팔도도 업그레이드 짬뽕라면을 개발해 하반기 시즌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오뚜기는 3mm 면을 사용해 쫄깃하고 탱탱하면서도 부드러운 중화면 특유의 맛을 살린 ‘진짬뽕’을 21일 선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진짬뽕’은 오징어·홍합 등 해물과 야채를 센 불에 볶은 후 치킨·사골 육수로 우려낸 진한 국물 맛의 액상 짬뽕소스를 사용했으며, 청경채와 양배추 등 8종의 건더기스프와 야채와 고추기름을 센 불에서 볶은 유성스프로 불맛을 강조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짬뽕’은 직원 시식 평가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며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시식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중식 열풍 속에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농심, 삼양식품, 팔도 모두 프리미엄 짬뽕라면으로 하반기에 가세할 예정이다. 농심은 ‘짬뽕신’ 등의 상표를 등록했으며, 하반기를 대비해 여러 가지 프리미엄 짬뽕라면을 개발 중이며, 삼양식품은 해물을 많이 넣어 고급스러움을 살린 짬뽕라면을, 팔도는 ‘팔도짬뽕’의 액상·분말스프 여부 등을 고민 중이다.
 
현재 각사별 기존 짬뽕라면은 농심 ‘오징어짬뽕’, 오뚜기 ‘북경짬뽕’, 삼양식품 ‘나가사끼 짬뽕’ ‘나가사끼 홍짬뽕’, 풀무원 ‘자연은 맛있다 통영굴짬뽕’ ‘꽃게짬뽕’ 등으로, 짜장라면과 달리 메가 브랜드는 없다.
 
‘진짬뽕’의 가격은 대형마트 4개입 기준 5480원으로, 1개에 1370원이다. 프리미엄 라면으로 비교했을 때 1300원인 ‘진짜장’보다 70원 비싸고, 1500원인 ‘짜왕’ ‘팔도짜장면’ ‘갓짜장’보다 130원 저렴하다. 
 
한편, 오뚜기는 4월 출시한 농심의 ‘짜왕’이 월 1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자 7월 ‘진짜장’을 선보였으며, 이어 팔도 ‘팔도짜장면’, 삼양식품 ‘갓짜장’ 순으로 제품군이 확대됐다. ‘진짜장’의 8월 매출은 20억 원으로 ‘팔도짜장면’(23억 원)에 이어 3위다.
 
오뚜기는 이번에 가장 먼저 프리미엄 짬뽕라면을 출시하면서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짜왕’의 등장으로 상반기 짜장라면 시장 규모가 작년 동기 대비 12.5% 성장한 938억 원을 기록해, 프리미엄 짬뽕라면 경쟁이 본격화돼 짬뽕라면 시장이 확대될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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