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전문기업' 매일식품 창립 70주년 맞아 제2도약
'장류전문기업' 매일식품 창립 70주년 맞아 제2도약
  • 김현옥 기자
  • 승인 2015.10.27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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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대식 장류·조미 공장 증축 세계 시장으로 비상 채비

전통 장류와 식품소재 전문기업인 매일식품(공동대표 오무 오상호)이 지난 20일 창립 70주년 및 공장 증축 준공식을 갖고 세계 시장으로 비상하기 위한 날개를 활짝 폈다.

1945년 8월 현 오무 회장의 모친인 고 김방 여사가 창업한 '김방장유양조장'으로 출발해 3대 오상호 대표로 가업을 잇는 매일식품은 이날 순천시 서면 산업단지에 초현대식 공장을 증축하고 제2도약을 다짐했다.

1979년 매일식품㈜로 상호를 변경하고 1982년 순천공단으로 공장을 이주해 현대화 시설을 갖추면서 명실상부한 장류 전문기업으로 우뚝 선 이 회사는 작년 4월 순천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80억 원을 투입해 공장 증설 및 장류 제조·포장 설비를 구축했다.

△매일식품 오무 회장(오른쪽서 두번째), 오상호 대표(맨 오른쪽)가 조충훈 순천시장 등 내외빈과 공장 증축 준공을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오상호 대표
이날 행사에서 오상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해방 이후 초대 회장님이 자식에게 먹이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장류 김치 등을 군납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식품사업은 2대 오무 회장님이 경영에 참여하면서 라면과 조미료 등 가공식품 원료분야인 간장에 집중하면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며 기업 기반을 다졌다"며 "IMF의 금융위기 속에서도 50년의 신용과 기술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이기고 8건의 국내 특허와 2건의 해외 특허를 획득해 저염제품화 국가프로젝트를 착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심화되는 원료시장 경쟁에서 탈피해 대기업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통한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로 눈을 돌려 작년에는 100만 불탑을 수상한 것을 발판으로 올해는 20여개국 1000여개 매장에서 3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지난 70년 역사와 전통이 돈으로도 환산할 수 없는 가치임을 명심하고 새로운 70년을 준비하고 있다"며 "매일식품은 전 세계에 한국 조미식품을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에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는 100년 명문 장수기업이 되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무 회장
오무 회장은 "매일식품은 70년동안 전통장류 식품의 한 길만을 걸어오면서 다품종 고품질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 사람의 인생 70년 못지 않게 한 기업이 70년간을 꾸준히 존속했다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매일식품은 현재 전체 생산품의 40% 정도를 식품 재료로 공급하고 있는데, 그 대부분을 아미노산 간장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아미노산 간장의 우수성을 업계와 고객에게 두루 인정받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 '아지미'와 '농후미'의 천연 조미료를 개발해 일본에 당당히 특허출원했을 뿐 아니라 미국, 중국을 포함한 남미, 유럽, 아시아 등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있다. 매일식품은 장류를 응용한 지속적인 신소재 연구개발을 통해 식품산업 전반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에 조충훈 순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매일식품이 이번 공장 증축으로 장류사업과 조미시장(소스 등 양념장)으로 사업종목을 확대하는데 의의가 크다"며 "전통과 진실로 승부하는 매일식품의 장래는 매우 밝다.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 매일식품의 깃발을 휘날릴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순천시와 더불어 함께 발전해나가자”고 당부했다.

고품질·다품종 생산 시스템 구축
천연 조미료 ‘아지미’ 등 10건 특허
올해 20여 개국 수출 300만 불 목표  

△전남 순치시 서면 산업단지에 초현대식 설비를 갖춘 매일식품 공장이 증축돼 위용을 과시했다.

한편 매일식품은 국내 식품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2000년대 초 해외로 눈을 돌려 중국 미국 러시아 등 10여 국가의 현지 대형매장 1000여 곳에 간장과 고추장을 수출하는 성과를 이룩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농식품부, 산업통상부, 중소기업청의 대통령 업무보고 자리에서 중소기업 수출 성공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충훈 순천시장을 비롯한 각 관계 기관장들과 미국 일본 대만 등 해외 거래처 관계자, CJ제일제당, 오뚜기, 진미식품 등 협력업체 대표 및 회사 임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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